[1인 출판 A to Z] 작가 등용문으로 뜨는 '글쓰기 플랫폼'

카카오 브런치, 6년 새 작가 5만 명 육박
매년 출판 프로젝트 통해 출판, 마케팅 지원

김미수 기자 승인 2021.12.24 10:19 의견 0

당장 글쓰기나 책 출간에 부담이 된다면 ‘글쓰기 플랫폼’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글을 게재하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일부 플랫폼의 경우에는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까지 성장해 예비 작가들이 도전해 볼 만 하다.

대표적인 글쓰기 플랫폼으로 꼽히는 ‘브런치(Brunch)’의 경우에는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수상작 도서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자신의 글을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로 선정되면 상금과 더불어 출판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유명 출판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플랫폼답게 독특한 색깔과 개성의 글들은 마케팅까지 전폭 지원 속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 작가가 직접 책 기획하고 완성, '작가 등용문'으로 주목

브런치는 2015년 6월 100명의 작가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6년 사이에 작가 수만 4만9000여명에 달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매년 지원자도 증가하고 있다. 7회에 2500여편이 접수됐고, 8회에는 3700여편으로 늘었다.

지난 10월에는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전년 응모된 작품수 대비 60% 증가한 5천900여편의 작품이 응모돼 매년 높아지는 예비 작가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파트너 출판사들이 매년 각사의 색깔에 맞는 작가들의 글을 꾸준히 출간시키면서 ‘작가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흐름은 주목 할 만 하다. 심사에는 문학동네, 민음사, 부키, 알에이치코리아, 어크로스, 위즈덤하우스, 창비, 허밍버드, 휴머니스트, 흐름출판 등 출판사 10곳이 참여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출판사에서 각각 대상작을 선정하고 작가와 함께 집필 및 편집 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책으로 만든다.

브런치팀은 대상 수상자 도서출간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페이퍼는 대상작 출간 도서 초판 약 2만 부에 대한 친환경 용지를 제공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특별상 수상작(최대 5인)을 선정해 상금 각 100만 원과 수상자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기회를 준다.

(사진=브런치)


■ 인터넷 환경 최적화…오디오북 등 지원 확장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브런치북 중 원석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출판 공모전이다. 지난 1~8회에 걸쳐 총 131권 책을 출간했으며, ‘젊은 ADHD의 슬픔’과 ‘90년생이 온다’ 등 베스트셀러도 배출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과 신춘문예와 달리 단행본을 제작한다는 점, 유명 출판사의 마케팅 지원은 분명한 브런치 만의 메리트다.

브런치북은 카카오 브런치에서 작가가 직접 책을 기획하고 완성한 오리지널 초판이다. 브런치 PC웹에서 여러 편의 글을 한 권의 브런치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브런치는 작가 지원을 확장하기 위해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윌라와 함께 진행하는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를 마쳤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노력으로 새로운 창작 오디오북 출간에 힘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런치팀은 “브런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주로 주목을 받았다. 브런치북이 자신만의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하는 인생 레퍼런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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