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IP 갈취당한 인기작가 김수지, ‘상수리나무아래’ 연재 중단

신리비 기자 승인 2022.01.06 13:28 의견 0
'상수리나무 아래' 김수지 작가가 불법 번역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인기 작가가 불법 IP(intellectual property) 갈취에 결국 연재 중인 작품의 외전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김수지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법 번역 유포 피해 상황과 함께 심경을 밝혔다.

김 작가는 “불법 번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지 1년은 된 것 같다.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한 적은 없지만 1년 전부터 출판사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썼고 오래 전에 한 번 내려가도록 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고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식 출간본이 나오면 자체적으로 중단해주지 않을까 낙관했지만 불법 유포는 계속 됐고 고민 끝에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중단해 달라는 요청 글까지 작성해 올렸지만 이것 또한 무시됐다”며 “현재 구글링 한번이면 불법 번역본을 너무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작품을 쓰기 위에 5년이 넘는 세월동안 노력했다. 이 작품의 스토리와 캐릭터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감사하게도 많은 국내 독자 분들을 얻었다. 그리고 이분들의 호응 속에서 웹툰 제작이 결정 되어 좋은 웹툰 작가님들도 만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일들이 진행되는데 불법 번역본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 출판사는 1년 동안 해외 출간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때문에 그동안 불법 번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토로했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이 지속되기를 원하고, 창작자가 계속 쓰기를 원하신다면 무분별한 불법 유포를 중단해달라”며 “연재된 분량이 모두 번역 될 때까지 기다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돈을 지불하고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불법 번역 문제를 겪으며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다. 저는 2부까지만 쓰고 ‘상수리나무 아래(under the oak tree)’를 완전히 끝맺을 생각”이라며 연재를 준비 중이었던 외전 계획을 백지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저와 출판사는 최대한 조용히,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하지만 우리의 요청은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그리고 저는 더 이상 도둑질 당하고 싶지 않다”고 못 박았다.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김수지 작가가 2017년 1월부터 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웹소설의 인기로 현재는 웹툰과 오디오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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