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슈퍼IP 작가] ③찰떡 케미로 재미 쑥↑…캐릭터 수정 두려워 말자

박희린 기자 승인 2022.01.15 09:00 의견 0

웹소설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써보는 방법을 권한다. 자신이 밤새는 지도 모르고 읽었던 웹소설이 있다면 해당 장르를 쓰는 게 유리하다. 읽을 때 푹 빠질 정도의 몰입감을 쓸 때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웹소설은 작가의 감정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장르다. 작가가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면 글 속 캐릭터도 사랑스럽게 묘사될 것이다. 작가가 혐오하는 대상은 글에서도 그렇게 보인다. 때문에 작가 스스로가 빠져들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해서 써보기를 권한다. -편집자주-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에서 소랑은 서브 남주 이신원과 혼인할 뻔한 사이였다. (사진=네이버시리즈)

앞서 캐릭터를 잘 설정했다면 남녀 주인공의 외면과 내면, 성격, 이름 결핍과 연결고리 등의 케미를 확인해 볼 차례다. 각각의 캐릭터는 매력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캐릭터가 함께 붙었을 때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캐릭터의 조화를 위해서는 작가의 입체적인 시각과 필력이 중요하다.

훗날 작품이 잘 돼서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 됐을 때를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사전에 체크하고 수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캐릭터가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야기에는 반드시 억지 상황이 끼어들게 되어 있다. 독자들은 뭔가 이야기가 어색하다고 느끼면 바로 이탈한다.

캐릭터 설정의 수정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그들이 갑자기 확 바뀌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연애를 시작한다고 해서 갑자기 인물이 변하지는 않는다. 변화는 스토리 중간에 합당한 계기를 통해서 성장과 성숙을 통해 이뤄야 한다. 이렇게 캐릭터가 변하면 독자들도 충분히 공감한다.

남주와 여주의 구체화 과정에서 성장과 성숙의 계기를 잡아주었다면 성장배경, 활동 공간의 분위기, 취향, 취미,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날씨, 주량, 언어 습관 등을 구체화 해주면 된다. 이런 요소들은 연애가 시작되기 전의 분위기와 일치한다. 이런 것들이 미리 잡혀져 있지 않으면 캐릭터가 단편적으로 보인다.

뒙소설 '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에서 소랑은 남주 이헌이 잊지 못하는 세자신의 빙의를 위해 억지로 궁에 잡혀 있는 설정 속에 묶였다. (사진=네이버시리즈)

■ 이야기 안에서 반드시 얽혀야 하는 남녀 캐릭터

스토리 안에서 남주와 여주를 엮어 주기 위해서 이야기 설정이 필요하다. 로맨스물에서는 옆집이나 직장처럼 공간을 통해 엮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추억 속의 첫사랑이나 짝사랑이어도 좋다. 최근 들어서는 원나잇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남주와 여주 둘 만의 비밀이 있으면 좋다. 비밀의 코드로 하나로 묶으면 독자들에게 설렘을 안겨 줄 수 있다.

캐릭터를 밀착 시키고 사랑을 싹트게 하려면 두 사람이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둘 사이를 가깝게 하는 설정과 비밀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설정을 해줬다면 남주와 여주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둘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커플일 것 같은 느낌은 여기서 만들 수 있다. 작품이 발랄한 톤이면 대사를 통한 티키타카일 것이고, 퇴폐적인 분위기면 섹슈얼한 긴장감을 주면 된다.

티키타카의 경우 남주와 여주의 관계가 대등한 선에 있어야 한다. 캐릭터 스펙이 다른 둘이 사랑 앞에서 대등해지려면 둘이 서로 맞춰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범녀인 여주에게 뭔가 하나 강한 영역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남주와 여주가 대등한 선 위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서 완벽남인 남주에게 밀리지 않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여주인공의 매력도도 올라가고 둘 사이의 관계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둘의 관계에서 서로에게 무엇이 강점이 될 것인지, 무엇이 약점이 될 것인지를 고려해 나가면서 캐리터를 잡아 주는 게 중요하다.

섹슈얼한 성적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밀착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신체적 밀착이 아니라도 감정적 밀착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보는 독자들이 캐릭터와 함께 두근거려야 한다.

남주와 여주가 스토리 안에서 엮이는 과정에서는 우연과 인연과 필연이 순차적으로 나열되어야 한다. 우연이 이야기 설정에서 하나의 인연으로 발전해야 한다. 남녀가 본격적으로 로맨스로 얽혀 들어가기 시작해야 한다.

이 사이에서 남주와 여주가 티키타카할 것인지, 섹슈얼하게 접근할 것인지 설정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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