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 프로젝트 완성]② 원고 투고부터 출판사 계약 '유의점'

자신의 글 성향과 맞는 1인 출판사 선정 중요
원고 투고시 출판사에 맞는 소개서 첨부해야

권유리 기자 승인 2022.01.31 09:01 의견 0

정성 들여 준비한 원고. 글이 책이 되는 순간은 바로 자신의 글과 맞는 출판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통해 그 글이 독자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다양한 1인 출판과 자비, 독립 출판사들이 있지만 자신이 쓴 글의 성향, 장르와 맞는 출판사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책을 내고 싶은 출판사를 결정했다면 원고 투고에도 신중해야 한다. 원하는 출판사를 찾았지만 그 출판사가 내 글을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 원고 투고에 신중…자신의 글 성향과 맞는 출판사 선정해야

책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를 통해 작가로 데뷔한 김은주(필명 작은우주인) 씨는 자신이 첫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배운 노하우 중 '원고 투고'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했다.

김은주 작가는 "책 출간에 있어 글쓰기(원고)는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맞는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신중한 원고 투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는 "나 역시 써 놓은 원고를 어떻게 출간할 지 막막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부분이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연락을 기대하지만 거절을 당하거나 원고 수정 요청도 받는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현실을 경험하기도 한다. 나의 소중한 원고를 진심을 다해 책으로 엮어줄 출판사를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 원고 투고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출판사 SISO 정혜윤 대표 역시 "100군데, 200군데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보내고 연락이 온 출판사 중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고하려는 출판사가 어떤 책을 내고 있는지 조사를 한 후 그곳이 내 글과, 내 책의 방향성과 맞으면 투고를 하는 게 맞다. 육아서만 내는 출판사인데, 에세이를 투고하면 거절 당할 확률이 높다. 그런 점들을 잘 고려해서 투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는 '출판사 원고 투고시 주의점'에 대해 "투고할 때는 원고를 당연히 보내줘야 한다. 안 보는 저자들이 있다"면서 "또한 원고와 함께 중요하게 보는 것이 '기획안'이다. A4용지 2장 분량 정도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메일 투고시 원고 파일만 첨부해서 보내는 것도 무례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인사말 정도는 기본"이라면서 "연락처 역시 꼭 남겨야 한다. 메일 주소는 확인할 수 있지만 작가와 직접 통화를 원하는 출판사 대표도 많다. 원고 파일, 기획안, 인사말, 연락처 이 4가지는 원고 투고 시 반드시 체크하고 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 출판사 첫 미팅시 '계약 조건' 등 충분한 대화 필수

책을 내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1인 출판 가능 출판사'를 선택할 수는 없다. 출판사마다의 출간 계획이나 추구하는 책의 방향성, 계약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나의 출간 계획과 맞는 곳인지 따져봐야 한다.

출판사를 결정한 후 원고 투고를 한다. 이후 출판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미팅 일정이 잡힌다. 그러나 출판사와 미팅을 한다고 해서 계약서 작성 완료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다.

처음 책을 내는 예비 작가라면 출판사와의 미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책 출간 경험도 없는데다 어떤 점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출판사 SISO의 정혜윤 대표는 출판사와의 첫 미팅시 체크할 것들에 대해 '계약 기간’ ‘완전 원고의 기간 설정’, ‘책 출간 일정’, ‘인세율’, ‘발행부수’ 등을 꼽았다.

‘완전 원고’는 책을 내기 위한 최종 수정 보완된 원고를 말한다. 출간 계획의 경우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출간 계획을 1~2년 단위로 세운 출판사도 있고 계약하면 바로 출간시키는 출판사도 있다.

인세율 역시 추후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 정혜윤 대표는 "첫 책의 경우, 6~7% 인세율이 기본적이다. 책의 정가가 결정되면 정가의 6~7%의 인세율을 받게 되는데, 첫 작가의 기획 출판인 경우에 해당된다"면서 "판매가 잘 될 거 같은 책의 경우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고, 반기획, 자비출판의 경우에도 인세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세율에 대해 출판사에서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발행 부수 기준인지, 아니면 판매 부수 기준으로 인세를 받는지 체크해야 한다.

정혜윤 대표는 "출판사마다 계약를 둘러싸고 논의하는 항목들이 다르다. 첫 미팅에서는 실제 계약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위의 사항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판사와의 미팅까지 성공했다면 출판계약서 작성 만을 남겨두게 된다. 정혜윤 대표는 '출판계약서 유의점'에 대해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저작자’, ‘저작재산권자’, ‘출판권’, ‘배타적발행권’, ‘저작물’ 등 생소한 용어에 대한 숙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계약 시기는 출판사마다 다르게 설정하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인지, 발행일로부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표는 "계약일이 있으니 만료일도 있다. 해지, 재계약 등 언제 통고해야 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계약 기간 만료가 언제인 지, 몇 개월 전까지 통고를 해야 하는지 중요하기에 꼭 기억하라. 특히 서로 통고할 때는 문서로 통고할 수 있다는 것도 남길 수 있으므로 증거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표준계약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출판사마다 반드시 표준계약서를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 조항 및 계약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때문에 필수 용어나 기본적인 계약 조항 등을 참고로 체크해 두는 것이 중요하며 계약서 사인 전 당사자들의 꼼꼼한 확인과 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