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N잡으로 수입 파이프라인 만든 사람들

직장인 38.5%는 '프로N잡러'… 플랫폼 기반 N잡 진입 늘며 관련서 성장세

신리비 기자 승인 2022.03.23 21:49 의견 0

주 5일 근무 공식 시행 17년이 지났다. 어느새 주 4.5일, 4일 근무를 논하고 있는 2022년 현재, 다른 사람들은 퇴근 후 혹은 주말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욜로, 워라밸 등 인생을 여유 있게 즐기자는 취지의 신조어들이 강타하고 지나간 지금 많은 이들이 N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문지상에는 점점 빨라지는 퇴직 시계를 이야기한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980년생의 희망퇴직을 받은 은행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장인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젊은 세대로 대변되는 MZ세대 중 M세대에 속하는 1980년생 마저 직장 내에서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 된 지금 길어지는 퇴직 후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탓일까. 이제 사람들은 시간의 여유만큼이나 경제적 여유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의 최근 조사 결과 직장인 38.5%는 본업 외 부업을 가진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만으로는 만족스런 삶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코로나19 이후 형성된 직무에 대한 불안이 직장인들의 N잡 진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N잡러들의 수완을 좇아 관련 도서를 찾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재테크는 물론 예술이나 교육 분야까지 전공과 특기를 살린 N잡의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그중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직장인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스토어나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잡이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다양한 N잡 분야를 주제로 한 도서들 중 온라인 플랫폼 관련 도서 비율은 36.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경제 경영' 및 'IT 모바일' 분야 내 '인터넷 마케팅' 및 '인터넷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전체 신간 종수는 2020년 60종에서 2021년 83종으로 증가했고 3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직무의 비대면 · 온라인화가 관련 분야 학구열과 N잡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을 부추겼음을 짐작케 한다.

(사진=예스24)

관련 베스트셀러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블로그 관련 도서가 3위권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외 SNS · 라이브커머스 · 해외 구매 대행 관련 부업 및 투잡 가이드들도 눈에 띈다. 모두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고 최소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퇴근 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플랫폼들이다.

한편 경제적 목적이 전부였던 과거 부업 개념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N잡을 통해 또 다른 만족과 성취를 찾고자 하는 경향도 엿보인다. 당장 퇴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커리어를 확장하거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고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다. 사이드 프로젝터들의 경험과 고민이 담긴 에세이나 자기계발 분야 도서도 꾸준히 출간되는 추세다.

(사진=예스24)

코미디언이자 웹툰 작가이며 유튜버인 프로 부캐 메이커 안가연의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는 스스로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법과 부캐 육성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은 평범한 재능을 콘텐츠로 변화시키기 위한 핵심과 함께 원하는 일을 찾고 개발해 나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회사에서 또는 회사 밖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며 원하는 일을 만들어 가는 9명의 인디펜던트 워커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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