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아저씨의 잘 끼워맞춘 거짓말” 재판 중 양현석 폭언한 한서희

박희린 기자 승인 2022.05.31 13:38 의견 0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잘 끼워 맞춰진 거짓말이다”

한서희가 재판 중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향해 폭언을 하는가 하면 그의 증언과 엇갈린 진술을 내놨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는 한서희가 출석했다. 공익제보자 자격으로다. 한서희는 양 전 대표가 2016년 “전 YG 소속인 비아이에게 마약을 주고 함께 투약한 사실을 수사기관에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면서 공익신고를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한서희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짜가 23일이 맞는지에 대한 공방이 있었다.

한서희는 “23일 피고인 B씨가 집 앞으로 데리러 와서 그 차를 타고 YG 사옥으로 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날짜는 23일로 일관됐지만 차를 탄 시각은 계속 바뀐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서희는 “맥락은 달라도 차를 타고 간 것은 23일이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렌식에선 한서희의 주장과는 다른 증거들이 나왔다. 한서희는 23일 오후 10시 이후에 전화가 많이 왔다고 했지만 포렌식 결과 전화 온 기록은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한서희와 함께 일하는 사람 중 23일 밤에 한서희로부터 양 전 대표에게 협박당한 것을 들었다고 증언한 사람은 없었다.

B씨는 수사기관에 “24일 당인리 발전소로 한서희를 오라고 했지만, 한서희가 YG 사옥을 알아서 직접 온다고 해서 사옥에서 주차를 도와주고 함께 양 전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한서희는 “잘 끼워 맞췄지만 거짓말이다. 양 전 대표가 있는 YG 7층에 간 날은 23일이다” “23일에 압구정에서 발렛기사의 전화를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양 전 대표 측은 한서희의 '양현석을 만나러 YG에 가는 것이 무서웠다'란 진술에 무게를 뒀다. 양 전 대표와 사건 전 정마담이 운영하는 텐프로 술집에서 10여 차례 만났고 문자로 ‘오빠’라고 부른 것 등을 꼬집으며 한서희의 거짓말을 증명하려고 했다.

이날 한서희는 양 전 대표와의 대질신문에서 “늙은 아저씨” 등으로 호칭하며 “가소로웠다. 저런 쓰X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 걸 못해서 한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워낙 오래된 일이라 증인이 모든 걸 다 기억할 순 없다. 하지만 질문을 듣고 생각해서 답하는 게 아니라 기억이 나는 것만 답하라. 아니면 ‘모른다’고 답하라. 진술의 신빙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 전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6월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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