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아도 월 1억 번다는 자청…“이 사람 뭔가요?”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8.30 12:41 의견 0
'자수성가 청년'을 줄여서 자청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송명진 대표는 현재 월 1억원의 자동 수익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라이프해커, 자청' 캡처)

라이프해커, 자청…약 3년 전 유튜브를 둘러보던 필자도 월 5000만원 자동 수익을 만들었다는 그의 유튜브를 본 적이 있다.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창가에서 월 5000만원 자동 수익을 만들어 냈다며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독려하는 내용의 영상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스쳐지나간 자청이 기억에 남았던 건, 어찌됐든 삶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였다. ‘부자의 그릇’이라든지 ‘타이탄의 도구’라든지 하는 자기계발서를 깊이 있게 읽었다는 인상을 받은 탓이다.

그리고 2022년 7월 즈음…마실가듯 자주 들르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역행자’라는 책이 자리잡고 있다.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3년 전 태블릿 안에서 스치듯 지나친 자청의 책이다.

유튜브로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낸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지나치길 여러 번. 8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역행자’는 베스트셀러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흥을 준 책이기에 자수성가했다는 이 청년의 이야기가 이토록 사랑 받는 것일까.

자청 저서 '역행자'는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 (사진=박진희 기자)

■ 자청의 키워드를 찾아낼 줄 알아야

책은 30대 초반인 자신이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을 완성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자동 수익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그는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구축해 이를 반복함으로써 자유를 얻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돈과 외모, 공부 등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세 가지 벽이 있었다고 피력한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집안 이야기, 외모에 대해 ‘혐오스럽다’는 표현까지 들었던 일화, 아무리 공부를 해도 4, 5등급을 넘어서지 못했던 두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자 이쯤되면 어떤가?

어쩌면 독자는 둘로 나뉠지 모른다. “사기꾼 같은데?”라는 반응을 하는 부류와 “그럼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얻는 부류로 말이다.

자청은 상위 1%, 1등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할 줄 모르는 것, 못하는 것, 벽이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일단 실행을 하면 상위 20%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실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자기계발서적 필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실행’이 실패를 동반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조차 배우라고 자청 역시 말하고 있다.

책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자청은 자신 있게 자동 수익 1억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그렇게 해주겠다면 몇 가지 주문을 한다. 간단하다. 지금 바로 블로그에 아무 글이나 하나 올려라, 지금 당장 그 어떤 영상이라도 유튜브에 올려라 등이다. 그리고는 말한다.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99%가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당신이 1%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청이 역설하는 것은 바로 ‘실행’이다.

역행자의 7단계를 꾸준히 반복 실행하면서 경제적 자유로 한 걸음 다가서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자청은 유튜브에서도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라이프해커, 자청' 캡처)

■ ‘역행자’ 읽고 유튜브 ‘라이프해커, 자청’ 시청해보니…

‘그저 그런 썰을 잘 풀어서 유튜브에서 통했나보다’라고 치부했던 자청의 책을 정독하고 나서 나 역시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의식을 해체를 못한 사람이 아닐까 자아성찰을 해본다.

이제라도 책을 정독하고 유튜브 ‘라이프해커, 자청’의 영상을 다시 한 번 플레이해본다. 약 20 여개 동영상 정주행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나의 영상이 10분 이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영상 20여 개로 네임밸류를 높였으며, 이것을 지렛대 삼아서 책을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 책에서도 그렇게 고백하고 있다)

다시 본 영상 속 자청은 그저 말을 잘 하는 청년이 아니다. 또한 책에서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을 복기해보면 분명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우리학교 우리반의 대다수인 그저 중간쯤에 있는 남학생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를 변화시킨 것은 독서가 확실하다. 영상에서도 그는 자신에게 동기 부여를 했던 책들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은 그 책을 어떻게 도구 삼아서 성장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러한 진정성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자청이 제시하는 책들이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게 아닌가.

자청의 역행자 7단계를 다 실행하기 어렵다면, 혹은 그 말조차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해석이 안된다면 쉽게 생각해보자.

겸손하자. 당신은 1%가 아니다. 타인을 그 어떤 형태로든 ‘치부’하지 말고 인정해 보라.
실행하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주말드라마 ‘환혼’의 무덕이도 이야기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면 죽는 게 낫다고. 돌다리를 두드릴 시간에 일단 건너보는 게 중요하다.
독서하자. 책은 나보다 월등한 사람들, 즉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는 것이다.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고 실행해도 포스트 자청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자에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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