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부수었나

세상을 바꾸는 기업과 기업가들의 이야기

박희린 기자 승인 2023.01.11 13:42 의견 0

스타트업은 이 사회에 풀고 싶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 기존의 질서를 넘어 혁신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의 꿈이 모인 곳이다. 꿈을 성취하기 위해 위대한 기업과 기업가들의 발자취를 먼저 짚어보기 위해 정보를 취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은 위대한 창업을 꿈 꾼다.

불가능한 것 같은 도전을 현실로 만들 사람들, 기존의 질서를 부수고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을까.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 방식은 어떤 공식을 갖고 있는 것일까.

(사진==PIXABAY)

■ 사업은 변하는 거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 없이, 가족조차도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고난의 산을 넘어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우뚝 선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 이야기는 흥미롭다.

현재 전 세계에서 1억 6000만 명이 구독하는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를 보면 처음부터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믿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업이 한 발자국 씩 전지날 때마다 창업자들은 매번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첫 번째 CEO인 마크 랜돌프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에 여실하게 담겨있다.

1997년 마크 랜돌프가 넷플릭스를 처음 구상할 때는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점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어느 대여점이나 연체료를 받았고, 이제 막 DVD가 세상에 나온 때였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영화를 빌려주자는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투자자, 마크 랜돌프는 CEO가 되어 함께 창립했다. 시작은 그야말로 미약했다. 마크 랜돌프는 단 7명으로 팀을 꾸렸다. 기획, 마케팅, 홍보, 코딩, 큐레이션 등 꼭 필요한 분야의 인재들이었다, 이들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스톡옵션과 사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기꺼이 랜들프와 함께했다.

사업 초창기에 그들은 미국에 출시된 모든 DVD를 확보하고, 소니, 도시바 등과 제휴해 DVD 플레이어를 구매하면 넷플릿스 무료 대여 쿠폰을 주는 판촉 활동을 벌였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출시 후 얼마 후 미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책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에는 맞춤형 샴푸라는 사업 구상을 어떻게 넷플릭스로 발젼시켰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사업 구상이 얼마나 놀랍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단순한 꿈이 발상으로, 다시 현실로 실현되는 이야기도 담겼다.

그리고 사업을 구상하고 팀을 조직하고 떠나야 할 때를 알아차리기까지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좇는, 가장 극적이고 통찰력 가득한 우리 시대 기업가의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위대하기까지 하다.

(사진==PIXABAY)

■ 당신은 지금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합니까?

사업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도서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에서도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캐럴로스가 사업가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가지고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의 실패를 막기 위해, 사업가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한 성격의 사람인지 혹은 그럴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고, 하고자 하는 사업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냉철하게 파악하도록 한다.

책은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자신의 영감, 마인드, 타이밍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이르기까지 사업가로서 어떤 강점이 있는지 평가한다. 그리고 실제 사업체의 소유주가 되었을 때의 기회뿐만 아니라, 리스크, 이슈, 보상에 대해서 평가하고, 개인적 입장에서도 리스크와 보상을 가늠해본다. 사업가의 길이 예측하기 어렵고 험난한 만큼 저자는 책 곳곳에서 절대 사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의 성격과 오해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설명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잠재적 리스크와 보상을 평가할 경우 반드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모든 리스크를 빠짐없이 검토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체크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최종적으로 사업가에 적합한 사람인지, 또 리스크를 감당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진==PIXABAY)

■ 생각하고, 확장하며, 성장하라

2017년 5월 3일,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초대된 에피소드로 첫 방송을 시작한 팟캐스트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Masters of Scale)’은 5년여에 걸친 시간 동안 전 세계에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지혜를 전하는 최고의 미디어로 성장했다.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리드 호프먼과 TED의 미디어 조직을 이끌어 온 준 코언, 데론 트리프가 기획한 이 팟캐스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을 비롯해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업가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브라이언 체스키(에어비앤비) 등이 출연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들의 생생한 창업 이야기와 기업의 성장 과정, 그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을 털어놓는다.

동명의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쓰여진 책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은 이러한 리드 호프먼의 독창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위 0.1% 기업가들이 0에서 무한대로 기업을 ‘성장’시킨 최고의 전략을 제시한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수많은 거절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도했다.

책은 전설적인 기업가 70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관점을 연결하고, 공통의 패턴을 발견해 독자들에게 유용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성공의 공식이란 없다. 스타트업은 더 이상 후드티를 입은 20대 청년의 성공 신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연령과 성별, 재산과 교육 수준과는 상관없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꺼내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 진짜 문제는 그런 게 아니잖아

2021년 화제의 주인공 ‘클럽하우스’에 투자를 주도한 회사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공동창업자이자 휴렛패커드에 1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회사를 매각한 CEO가 있다. 바로 벤 호로위츠다.

성공한 창업가와 유명 투자자라는 화려한 모습이 부각되지만 그 뒤에는 상상 못할 ‘피 땀 눈물’과 롤러코스터 같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책 ‘하드씽’에서 창업과 파산 위기, 화려한 재기와 성공적인 매각, 그리고 새로운 창업까지, 자신이 헤쳐온 악전고투의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그는 “이 책에 공식 같은 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무슨 얘긴가 싶지만 그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오랫동안 함께한 직원을 해고해야 할 때, 사내정치 문제가 심각해졌을 때, 파산을 막을 투자가 절실할 때, 회사를 팔아야 하는지 고민될 때…. 여기에 정답이 있을 리 만무하다.

경제경영서에서 흔히 말하는 성공 공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자는 이것들이 진정으로 어려운 ‘경영의 난제’이며, 리더라면 반드시 이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는 순간을 맞이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정답 없는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최선의 한 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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