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법칙] ①노숙자로 전락한 29세 청년의 7년 후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9.16 15:06 의견 0
안규호 (사진=세일즈랩)

한 청년이 공원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렇다. 노숙자다. 그리고 신용불량자다. 밥 먹을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건다.

“나 미안한데 3만 원만, 급하게 쓸 돈이 있는데 지갑을 놓고 왔어. 부탁 좀 할게”

그러면서 엄마 명의의 통장 번호를 불러준다. 친구들 중 누구도 왜 엄마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받는지, 돈을 꿔달라고 하는지, 언제까지 갚을 건인지 묻지 않는다.

청년은 돈만 없는 게 아니라 꿈도 없고 직업도 없다. 그리고 영혼도 없다. 그냥 잉여 인간이었다. 아들이 배가 고파 울건 말건,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쓰건 말건 청년의 손에는 작은 휴대폰만이 쥐어져 있다. 옆집 와이파이를 몰래 쓴다.

청년은 그렇게 와이파이를 통해 자신만의 세상으로 들어간다. 온종일 남의 SNS를 들여다보고 게임을 하고 BJ들의 방송을 본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술을 마신다. 청년의 나이 29세다.

그리고 7년이 지났다. 청년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산다는 서울 잠실의 롯데타워 시그니엘에 입주해 있다. 7년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밤을 지새우던 노숙자가 대한민국 톱클래스가 된 것이다.

믿어지는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 그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여겼던 순간 기적처럼 그는 ‘살고 싶다’는 의지가 솟는 것을 느낀다.

가난한 사람이 계속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의 가난함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됐는지 이해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가난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원인(Why)을 파악한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How)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가난함과 부자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자가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

기적이라고 해도 무방하고, 반전이라고 일컫는다고 해도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안대장TV’를 운영하고 있는 안규호 대장의 실제 이야기다. 그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로 가난과 부의 양면성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경영컨설트 교육 사업을 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그의 한 달 수입은 1억 원 가량이다. 연봉 1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이다.

그는 돈을 통제하고 원하는 삶을 살라고 강조한다. 그가 가르치는 90%의 사람들이 자신은 노력하는데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노력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남들만큼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산 것이다. 모두가 그 정도는 하고 산다. 근무시간에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당연한 거다. 열심히는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 아니라 순전히 기초요건이다.

거기에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남들이 못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핵심요건이 결합되어야 한다. 기초요건과 핵심요건의 결합만이 성공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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