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경복궁·청와대를 보며 독서를…

권유리 기자 승인 2022.04.13 17:10 의견 0
(사진=이민찬 기자)

책은 읽기 위한 동기나 시간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람들마다 각각 책을 잘 읽기 위해 선택하는 공간은 다를 겁니다. 어느 이는 도서관이 편하고, 어느 이는 카페가 편할 겁니다. 그래서 제시해봅니다. 리드어스 기자들이 추천하는 ‘책 읽기 좋은 장소’를 말입니다. <편집자 주>

전국의 모든 박물관은 사실 독서하기 좋은 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앞 넓은 정원이나, 입구 쪽 계단, 2층 휴게공간, 서울역사박물관 뒤쪽 테라스 테이블,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 등은 어떤 책이든 가볍게 들고 가서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국립박물관은 기획전시회를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되는 이점이 있다)

그 중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카페와 내부 공간은 특별한 뷰를 선사하며, 느린 독서를 하기에 좋다. 카페의 경우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면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그리고 그 뒤로 청와대까지 보인다. 또한 이미 카페 분위기 자체도 북카페 같은 형태로 구성돼 책에 대한 몰입도를 올릴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카페와 연결된 3층 휴게 공간도 독서하기에 좋다. 특히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관람객이 적어, 박물관 특유의 울림도 거의 없을뿐더러, 늘 화이트 컬러로 깔끔한 분위기가 유지돼 독서뿐 아니라 노트북을 들고 개인 작업을 하러 오는 이들도 자주 보인다. 특히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 경우 아는 이들은 점심 휴게 공간으로 이용하곤 한다.

사진=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방향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방향 (사진=이민찬 기자)

보통 1층에서 층별로 관람 후 3층 휴게 공간을 나와 카페로 이동하는 것이 원래 코스이긴 하지만, 독서나 개인 작업만을 위해서 이 공간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소 아쉬운 점은 운영시간이 박물관 운영시간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단,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돼, 광화문과 경복궁 야경을 보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2년 5월 23일 공식 완공 후 그 해 11월 23일 공식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개관 당시 현대사 왜곡으로 논란이 일었다. 전시 내용도 성의가 없었고, 편향된 전시 설명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민주화 운동, 노동 운동은 축소해 전시하고, 박정희 시대 경제 발전을 긍정적으로 길게 설명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일부 중립을 맞추려 전시물과 내용을 보강,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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