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책방 서가는, 독서와 치유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

권유리 기자 승인 2022.03.25 09:00 의견 0

큰길에서 벗어나 조용한 주택가를 따라가다 보면 벽돌 건물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서점을 만날 수 있다. 서점 서가는은 마음을 읽는 공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서점으로, 심리 전문 서적을 출판하는 생각속의 집이 만든 공간이다.

서점에 들어서면 몸, 마음, 삶을 주제로 큐레이션 된 도서들을 접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라는 신전을 짓는 건축가이다’ ‘삶의 중심이 되며 가장 필요한 일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등 각 도서 주제에 맞는 문구들도 함께 적혀 있어 위로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고민되는 이들은 추천 도서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은 탁자 위에는 서점 측이 추천하는 도서들이 놓여있다. 서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서가는은 매달 주제를 바꿔가며 다양한 책들을 손님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주택가에 위치한 서점의 특성상 지나가던 손님들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새로운 손님의 유입은 많지 않은 대신, 동네 토박이들이 단골처럼 서점을 찾는다.

심리 독서 모임 같은 소규모 모임을 진행하며 소통의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책장 뒤편, 긴 테이블이 놓인 독립된 공간이 바로 모임이 진행되는 장소다. 서가는 관계자는 해당 모임에 대해 “혜화동 특성상 오래 산 토박이들이 많다. 동네 분들이 서점을 많이 찾아주신다. 하지만 마음이 절박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심리 키워드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임을 통해서도 서점을 많이 방문해주신다. 마음을 나누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임과 소통은 서가는이 만들어진 이유기도 하다. 건물 위층에서 출판사만 운영하다가 바로 아래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책을 판매하는 이유는 바로 ‘소통’ 때문이다. 관계자는 “출판사만 운영하다가 내려와 공간을 만든 지 3년이 조금 넘었다. 독자들과 작가들과의 만남도 주선하고 있다. 독자 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했다. 저자 분들도 독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책을 쓰실 때도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운영 방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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