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연애·종교·범죄 어디서든 이용된다…지배의 심리학

가스라이팅, 교묘한 상황조작이 핵심

송인화 기자 승인 2020.04.21 09:51 | 최종 수정 2020.04.27 17:48 의견 0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 가스라이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1일 주요 기독교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를 탈퇴한 20대 청년의 수기가 최근 발간됐다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단 종교에서 사용됐다는 가스라이팅 전도 사진=픽사베이

이 청년의 수기에는 신천지의 전도 방식이 가스라이팅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가스라이팅은 교묘하게 상황을 조작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 의심이 들게끔 만드는 것을 뜻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게되는 셈이다. 가스라이팅을 의도한 사람은 이를 통해 점점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

가스라이팅은 연애를 하는 상황에서나 혹은 범죄 상황에도 종종 언급이 될 정도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타인에 대한 지배 심리 행위다.

최근 각종 미디어물에서도 이에 대해 다루는 추세다. 지난해 방송된 OCN 드라마이자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물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최종회 부제를 '가스라이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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