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은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또한 1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청년 창업의 활성화되면 점차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며 직원 고용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게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1인 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벤처창업 열기가 시들해진 지금, 청년들이 어떤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도전을 할지, 도전에 있어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등 정보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리드어스가 관련 뉴스를 클리핑한다.
■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 스핀오프 부산서 열려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행사 ‘슬러시드(SLUSH’D)’가 올 상반기 부산에서 열린다. ‘슬러시드’의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한국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에 따르면 ‘슬러시드’는 오는 5~6월 부산에서 1000명 규모로 개최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최 장소와 일정은 미정이다. ‘슬러시드’는 로컬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반기별로 전 세계 5~6개 도시를 선정해 열린다. 올해 상반기 개최지는 부산과 함께 파키스탄 카라치, 벨기에 루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르완다 키갈리가 선정됐다.
‘슬러시’는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다. 2008년 헬싱키 창업 동아리가 처음 주최한 행사로 2021년에는 전 세계에서 8800명이 참석할 정도가 됐다. 이제 ‘슬러시’는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포르투갈 웹서밋,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와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로 꼽힌다.
코스포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 결과 ‘슬러시드’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코스포 강도연 PR팀장은 “민간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나 지원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슬러시드’ 국내 주관기관으로 민간단체인 코스포가 선정됐다”며 “지난해 코스포 동남권협의회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포는 부산에서 동남권협의회를 운영하고 창업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단편 다큐멘터리 ‘THE 창업가’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상영하는 등 지역 스타트업 현실을 알리는 데도 목소리를 내왔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태진 회장은 “지역 창업가 다큐를 통해 부산에 있는 훌륭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지역 창업 현실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슬러시드’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사를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 블루포인트, 지난해 63건 투자 집행
액셀러레이터로(AC)는 첫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총 3059건의 스타트업 투자유치(IR) 문의를 받고 이 가운데 63건(신규 53건)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약 1500건의 IR 문의가 들어온 것에 비해 2배가 늘어난 수치다. 블루포인트는 홈페이지를 통한 콜드콜을 비롯해 투자본부 네트워킹,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자체 배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로로 스타트업 IR 접수를 받는다.
IR 문의 증가는 상장 활동과 투자 실적, 지원 시스템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블루포인트의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가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실시한 창업자 대상 AC 선호도 조사에서 국내 최초 AC 프라이머에 이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블루포인트가 스타트업 투자에 운용하는 총 자산규모는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본계정) 315억원, 펀드 832억원이다. 8년간 투자한 누적 스타트업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76개사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사 가운데 최대 규모에 속한다. 현재 지분을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총 기업가치는 4조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5년 이상 생존율은 94.7%로 업계 평균인 약 29%를 크게 상회했다. 산업별 누적 포트폴리오 비율은 △산업기술 26% △데이터·AI 25% △헬스케어 21% △바이오메디컬 13% △클린테크 11% △기타 4%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블루포인트 포트폴리오 가운데 첫 IPO(기업공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저온 플라즈마 멸균 솔루션 기업 플라즈맵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외에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토모큐브를 비롯한 10여개 기업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IPO를 준비 중에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GS에너지와 한솔그룹과 수년째 진행 중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아이센스와 함께 역량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극초기 스타트업 집중육성형 배치(Batch) 프로그램 ‘동창’은 3기 과정을 마치고, 4기 모집에 들어갔다.
블루포인트는 올해 처음으로 민간주도형(투자특화형)으로 바뀐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운영도 맡았다. 블루포인트가 입교 팀의 선발부터 교육, 투자 유치까지 책임지며 입교 경쟁률이 전국 청창사 평균 3배인 16대 1에 달했다. 블루포인트는 대전 청창사 입교 팀 가운데 5팀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블루포인트의 1호 컴퍼니빌딩인 ‘디프런트도어즈’는 어린이 전용 공간 ‘아워스팟’을 지난해 12월 마포에서 열었다. 오픈 첫날부터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의 체계적 성장을 돕기 위해 액설러레이팅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92개팀이 포트폴리오그로스팀이 제공하는 성장 가이드와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2022년 한 해 동안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는 액셀러레이터 첫 상장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와 지원에 있어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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