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실패 후 무기력할 땐, 양치부터 시작하라

박진희 기자 승인 2022.12.01 19:06 의견 0

제가 최근에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후배 한 명에게 불 같이 화를 낸 적이 있어요. 아마 선후배, 친구 등 지인을 통틀어서 그렇게 누군가에게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어버린 게 한 15년 이상 됐을 것 같아요.

후배가 저에게 어떤 실수를 짧은 기간 내에 세 번이나 반복을 했는데요. 그게 저의 회사 운영이나, 저희 회사에는 기자 연차로는 저보다 선배들도 계시거든요. 이 선배들이 보시기에 참 한심하고 답답해 보이는, 혹은 불쾌하게도 느껴질만한 실수였거든요.

이 후배에게 제가 불같이 화는 냈지만 굉장히 안쓰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이 친구는 무엇을 하든 간에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많은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마음은 늘 저기 가 있는데 현실은 늘 같은 거죠. 마음을 접든, 행동을 하든 둘 중 하나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늘 안절부절하고, 잠 못자고…스트레스를 자처해서 받고 있는 거죠.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실래요?

이 형편없는 직장을 그만두면?
이 이기적인 연인과 헤어지면?
좀 더 활기찬 도시로 이사하면?

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비로소 여유를 찾고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런데

돈을 좀 더 벌고 나면!
살을 좀 빼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내 상황이 좀 더 당당해지면!

이라고 핑계를 대는 거죠. 이랬을 때 현재의 불행이 사라질 것 같으세요?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이 전제를 깔면서 자신의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고 자기도 모르게 규정을 짓는 거에요.

이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리는 거죠.

삶의 부족한 부분만 볼 때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고 나쁜 습관과 쓸데없는 걱정을 반복하면요 기회가 와도 보지 못하고 삶의 변화로 이끌 작은 행동도 하지 못합니다. 동시에 행동의 변화는 값비싼 비용이 드는 불편한 것으로 만들어 버려요.

여러분 애주가들이 이런 얘기 하는 거 들어보셨을 거에요.

“이 나쁜 술, 내가 다 먹어서 없애버려야 겠어”

이런 마인드 있잖아요. 성공을 하려면 이 마인드가 필요해요. 성공을 하려면 더 많은 실패를 해야하거든요. 그럼 더 빨리, 더 많이 실패를 해서 그 단 하나의 성공에 도달하는 건 어떨까요?

“이 나쁜 실패, 내가 빨리 해서 없애버리겠어”라는 마음으로요.

야나두 아시죠? 그 김민철 대표는 7년 동안 27개의 사업을 했고, 그 중 24개를 말아먹었다고 해요. 그 말아먹은 매몰비용이 150억 원이래요.

그 김민철 대표가 하는 이야기가 자신이 수행한 사업 27개 프로젝트 중에 쇼핑몰, 홍대 앞에 100평 짜리 카페 등을 언급하며 “원래 성공이라는 게 힘들어요. 27개 하는 동안 11% 밖에 성공 못 했어요. 원래 실패가 훨씬 더 많아요. 너무나 당연한 진리인데 많은 분들이 한 번에 성공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라며 성공을 하려면 더 많은 실패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이 7년 동안 개고생해서 깨달은 100%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김민철 대표는 실패와 두려움의 공포를 느낄 때 제일 먼저 양치 하루 3번 3분 동안 양치를 한다고 해요. 그리고 하루 세끼 밥을 먹는대요.

너무 당연하죠? 그런데 양치하는 일과 밥 먹는 일을 성공한 거에요. 우리가 무엇인가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너무 처참해져요. 저도 이것은 온 몸으로 체감해봤기 때문에 알거든요. 모든 확신이 없어집니다. 인생에서 뭘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때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성공해야 된다고 김민철 대표는 얘기하더라구요. 그 감정이 매우 중요하다고요.

실패했을 때 다시 도전하면 되는데 문제는 그게 안 되는 거예요. 그럴 때는 손가락을 움직이듯이 내가 관장할 수 있는, 내가 성공할 수 있는, 100% 성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됩니다.

하루에 양치 3번 하기라든지, 밥 세끼 먹는 것 등 그러면서 작은 성공을 하나씩 늘려나가는 거죠. 그렇게 작은 성공을 계속 모으다보면 어느덧 성공의 순간이 찾아오는 거예요.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김 대표의 성공담처럼 작은 성공의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은 이 책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작은 성공을 여러 번 맛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살면서 맛있는 파이를 먹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무슨 파이가 맛있는지 알려면 수많은 파이를 먼저 먹어봐야 한다는 걸 확실히 알게됐어요”

수많은 실패를 해봐야 성공이라는 맛있는 파이를 얻을 수 있다는 은유죠.

“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당신의 활력을 좀먹는다. 그것은 인생을 즐거움과 의미로 채울 수 있는 모든 행동에 훼방을 놓는다”

자, 알죠. 알지만 지금 내가 너무 힘들면, 너무 좌절해 있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감정이 든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경험해 봤거든요.

여러분, 지금 당장 3분 양치부터 성공해보세요. 그리고 오늘 하루 아주 작은 3가지를 성공해보세요. 그렇게 하루하루 성공을 쌓아나가보시기 바랍니다. 어렵지 않은 일이거든요.

저와 여러분이 실패 장인이 아닌, 성공 장인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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