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명 직원 떠나 트위터에 세면대 들고 찾아간 일론머스크
신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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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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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를 앞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본사를 찾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방문해 직원들을 만났다.
이날 그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대규모 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본사에 도착-세면대를 안으로 들여보내 줘(Let that sink in)”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렛 댓 싱크 인’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타인의 마음속에 침투해 이해받기를 바라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어다. ‘불편하더라도 내가 이제 트위터에 들어갈테니 이해해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본사 방문 이후 트위터 프로필 설명도 ‘치프 트위트(Chief Twit)’로 바꾸기도 했다. 이는 ‘멍청이 보스’로도 해석될 수 있다. 곧 트위터 오너가 될 머스크가 회사 인수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머스크 특유의 말장난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대규모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시선을 향해 “75% 인력 감축'을 실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0일 동안 트위터 직원 530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 1월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을 인수하기 시작한 이후 1100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직원들의 이탈 현상은 머스크와 트위터 인수 분쟁과 인수 후 벌어질 고용 불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8일 오후 5시까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은 트위터 인수자금 440억 달러(63조여 원) 가운데 약 130억 달러(18조 6천억여 원)를 머스크에 빌려줄 예정이다.
은행들은 현재 대출약정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출금은 27일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상황은 머스크가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거래를 마치기 위해 마지막 단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철회하고 원래 계약대로 이 소셜미디어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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