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플랫폼에서 연재하던 글을 통해 최고의 글 실력을 인정받으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정문정.

특히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출간된 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 서점 에세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필력을 느낀 독자들은 단 번에 매료되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오직 글 실력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정문정은 글 쓰기 두려운 이들을 위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언급하며 '반드시 실천하기'를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 쓰고자 하는 글, 아는 글, 필사의 힘

글로 말하고 글로 인정받은 정문정 작가가 전하는 '글 잘 쓰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글은 비문학, 문학을 분리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정문정 작가의 유튜브 '정문정답'을 통해 그는 "글쓰기를 할 때 많이 고민하고 헷갈려 하는 게 내가 쓰고자 하는 것이 어떤 글에 속하는 가에 대한 답"이라면서 "문학과 비문학은 다르다. 아름답고 독특한 글의 문학과 주제의식이 분명한 비문학은 엄연히 다른 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쓰고자 하는 바를 한 줄로 표현해보라"면서 "글을 쓰다보면 무엇을 쓰고자 하는지 답이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보통은 쓰는 중간 지점에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 한 줄을 써보라고 추천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핵심 문장을 쓰고 시작을 하면 최소한 화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픽사베이)


정 작가가 제시한 두 번째는 "글을 단순히 쓰고 싶다가 아니라,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가를 생각해보라"다. 그는 "자신이 아는 글을 써야 의식하지 않아도 글의 구체성이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숨기려 미사여구나 핵심이 빠진 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알아야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정문정 작가는 "자신이 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고 조언했다.

정 작가는 "사람마다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정보도 있다. 자기만의 디테일이 분명히 있는 셈이다"라면서 "저마다의 결이 다르고, 삶이 다르다. 위대한 사람만이 글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디테일에 집중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쓴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아는 글이라고 해서 글에 오만이 느껴지면 독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글을 쓸 때는 내가 아는 것이니 가르쳐줘야지가 아니라,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글이 중요하다.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관점에서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세 번째는 "필사들을 많이 하는데 좋은 글귀나 문장을 필사하는 것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습관에는 도움이 되지만 글쓰는 근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신문의 오피니언 글을 꾸준히 쓰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자연스럽게 몸에 체화되는 것을 느끼려면 통째로 필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 쓰기의 근육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_가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