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출판인들이 주목해야 할 '달라지는 출판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출판계 변화 따른 지원 정책도 변경·확대
출판전문인력 육성 및 입주, 마케팅, 홍보 등 지원도 강화

김경오 기자 승인 2022.01.27 10:18 의견 0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2년 사업설명회를 통해 예비 출판인과 출판창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대해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사업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준희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출판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전자책과 어디북의 성장"이라면서 "구독서비스에 힘입어 디지털 출판콘텐츠 플랫폼의 신규가입자와 이용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서점과 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공공도서관이 전자책과 오디오북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진흥원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출판콘텐츠 지원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관련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뛰어난 출판원작물이 영화, 웹툰,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도록 '출판원천콘텐츠의 다중활용'을 지원한다. 출판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지역출판산업 활성화·출판전문인력 육성 지원 확대

올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 중 예비 출판인과 창업인들이 주목해야할 부분은 지역출판산업 활성화 지원과 출판전문인력 양성 부분이다.

지역출판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은 지역 출판문화 관련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 지원함으로써 지역 출판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출판산업관련 단체(기관)이며 지원분야는 도서전, 전시관 운영, 독서모임 리더 네트워크 운영, 출판독서 관련 행사, 지역특화 도서 발간과 연계행사 진행 등 다양한 독서 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출판/인쇄학교는 지역 출판과 인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판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예비 출판인이나 인쇄인, 시민, 학생 등 각 과정별 20명을 선정한다. 교육과정은 총 3개 과정으로, 출판/인쇄 전자출판 교육과정의 경우 전자출판물의 이해 및 전자책 제작 프로그램 활용 등이다.

출판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 과정은 마케팅 사례 분석과 마케팅 계획서 작성이 이뤄진다. 출판/인쇄 창업인력 양성과정은 출판/인쇄 창업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서점의 문화행사 지원 사업은 지역서점 운영 활성화 및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역 중소형 서점이 지원대상이다. 문화활동(저자 초청 강연회, 독서모임, 책 읽어주기, 시낭송, 북콘서트, 원데이클래스 등) 프로그램 지원이며 75곳을 선정해 서점당 560만원이 지원된다.

출판유통산업 구성원 간의 논의의 장을 마련해 지역서점 육성 방안과 출판유통 활성화 정책 모색을 위한 지역서점 육성 포럼 및 세미나 지원도 마련된다. 출판 유통산업 각 관계자가 참여대상이며 지역서점 육성 포럼은 출판계, 유통계, 도매업체, 유관단체가 참여해 당면 문제에 대한 의견수렴 및 개선방안 논의가 진행된다.

지역서점 육성 세미나에서는 서점관계자와 진흥원 등이 참여해 서점의 주요 정책에 관해 논의 및 의견 수렴이 마련된다. 오는 9월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독서대전 기간 내에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산업지원센터에서는 출판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출판사 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출판계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출판사 재직자를 위한 교육, 출판기획과 편집 디자인, 출판마케팅 등 8개 과정을 운영한다. 협약기업 및 수강생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제공이다.

출판사 재직자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교육과정 개발, 서면 및 방문 수요조사를 통해 출판사 재직자가 필요로 하는 과정 개발, 출판분야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수준별 교육체계를 수립한다.

글로벌 출판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세계 출판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출판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해외 주요출판사 및 출판 유관기관 방문 연수를 진행하며 워크숍, 포럼 등이 진행된다.

수출 전문인력 양성은 출판콘텐츠 수출을 위한 맞춤형 예비인력양성 및 재직자 직무능력 강화 등이 진행된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산업종합지원센터 운영은 출판 창업 및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관련 지식 제공을 통해 출판산업계 전반적 발전 도모를 위한 것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협력 수요 발굴 지원함으로써 출판산업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홈페이지를 통한 컨설팅 제공과 출판산업 현장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출판 관련 국고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홍보물 제작, 배포 및 설명회 개최 수행 업체 선정 및 지원 등이다.

출판경력자 재취업 지원 사업은 직무능력을 갖춘 출판경력자의 재취업을 통해 출판산업 고급인력 양성, 영세 출판 사업체의 경력자 고용 부담 경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업이다. 근로자에게 6개월간 재취업 격려금 월60만원식 지급되며, 기업에는 6개월간 채용지원금 월60만원이 지급된다.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운영 사업은 출판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 및 초기기업 대상 사업공간 지원과 역량강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출판콘텐츠 관련 분야 예비 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초기사업자를 지원대상으로 한다.

출판지식 분야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초기 기업 관리, 지원하며 보육실 관리 및 운영, 입주기업 교육과 간담회, 컨설팅 제공,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발간도서 제작 및 마케팅비 지원, 독서행사 참가 지원, POD 장비 운용 지원 등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준희 원장은 "출판문화산업은 현재 출판산업 전반의 실태를 알고 있어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분기별로 출판산업을 분석한 '출판산업 정책 리포트'를 연 4회 발행할 계획이다. 출판산업 이슈에 관한 설문을 관계자들에게 실시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현황 파악과 시의성 있는 논의가 오가고 담론이 형성돼 정책 마련의 기틀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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