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자격, 출판] 기획출판 아닌 자비출판 하는 이유
원고 수정 요청·낮은 인세 등 기획출판의 단점
작가의 자율성 보장, 책의 개성 확보 등으로 선호
신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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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08:00 | 최종 수정 2024.12.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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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방식에는 대표적으로 기획출판과 자비출판이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을 기획할 때 많이 선택하는 형태가 기획출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출판이 가능해 자비출판이 뜨고 있다.
작가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출판의 형태는 기획출판이다. 작가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출판사의 기획에 맞는 원고를 출판사가 선택해 출판하는 형태로, 출판과정에서의 모든 비용을 출판사에서 지불하기 때문에 작가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북모아 대표는 "대형서점에 출간되는 책들이 대부분 이러한 기획출판 형식이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제외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진행한다"면서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선정해서 출판하기에 자비출판에 비해 인정 받은 작가라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모든 것을 기획하기 때문에,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원고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모든 비용을 출판사가 지불하기 때문에 인세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점들을 원치 않는 작가들은 기획출판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원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비출판을 하기도 한다"고 단점을 꼽았다.
또한 "작가가 되고 싶은 많은 분들이 기획출판을 원하고 투고하기 때문에 선정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획출판의 대안으로 자비출판을 선택하는 작가들도 많다. 자비출판은 독립출판과 1인출판을 포함한 형태로, 작가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의 기획대로 출판한다.
북모아 대표는 "기획출판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작가가 많이 선택하는 출판 형식으로, 원고나 편집, 디자인, 인쇄소 등을 모두 직접 선택해야 한다. 책 유통을 위한 출판사만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비출판은 기획출판에 비해 작가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작가가 원하는대로 출판이 가능하며 모든 비용을 작가가 부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세가 높다"고 장점을 꼽았다.
단점은 비용적인 면이다. 보통의 경우 500~1000부의 책을 준비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초보작가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독립출판, 1인출판 시장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비출판 전문 출판사 역시 늘고 있다. 원고를 제외한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고 기존 출판사들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
또한 책 편집이나 디자인을 직접 할 수 있는 셀프 사이트나 이를 대행해주는 소규모 출판사들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쇄소의 경우에도 직접 연결해주기 때문에 자신이 출간할 책의 제본 방식이나 종이 선택 등을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제본 방식에는 무선제본, 스프링제본, 양장제본, 중철제본, 누드제본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 무선제본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작업기간이 빠르다는 정점이 있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지선택에 제약이 있다.
북모아 대표는 "가장 오래되고 많인 선택되는 사철제본의 방식은 표지의 종류에 따라 양장제본, 반양장제본 등으로 나뉜다"면서 "보통의 책의 경우, 반양장제본으로 소프트커버를 사용한다. 책이 인기를 얻고 소장가치가 높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받을 경우, 양장제본 하드커버로 리커버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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