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의 저자 남인숙은 솔직한 충고와 현실적인 조언들로 독자를 이끄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자신의 SNS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작가로 활동하면서 얻은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예비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남인숙 작가는 초보 작가들이 가장 고민하는 '글쓰기 실력 늘리는 법'에 대해 네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지금은 가장 텍스트를 많이 소비하는 시대"라면서 "말로만 하던 일들도 글로 표현해야 하는 기회가 많고,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개인 마케팅이 중요한 세상이 돼가고 있다. 그 마케팅도 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케팅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글쓰기'라는 것이다. SNS 상에서만 봐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한다.
(사진=남인숙 작가TV 유튜브 캡처)
작가는 첫 번째 방법으로 일단 글쓰기를 즐기면서 무조건 써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글쓰기 실력 늘리는 걸 주로 노래로 비유하는데 노래를 잘 하려면 많이 불러봐야 한다. 내가 부르는 노래를 꼭 전문가가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글쓰기 역시 글을 먼저 무조건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뒤에 그 글을 다시 들여다보면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 글을 수정하고 다시 써보라. 그러면 글쓰기 실력이 확연하게 느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남에게 보여주는 글과 연습용 글을 따로 써보라는 것. 남 작가는 "다른 사람한테 피드백을 받으면 글쓰기 실력이 늘지만, 무엇보다 글쓰기 실력이 늘려면 제일 기초는 일단 쓰는 것"이라면서 "잘 쓰건 못 쓰건 글을 써야 실력이 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글은 쉽게 써지지 않는다. 나만 보는 목적의 글을 많이 써봐야 글쓰는 뇌가 뚫려야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 글도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인숙 작가는 "세 번째, 플랫폼에 글을 모아보라. 블로그나 글쓰기 전문 플랫폼을 찾아서 글을 저축하듯이 모아보면 좋다"면서 "일단 내 글을 잃어버리지 않고 정리하고 저장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고 내 글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무리 수가 적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어떤 주제의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글을 어떻게 잘 쓰는지 알 수 있게 되므로 자신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콘텐츠가 성숙되고 글 실력도 늘면 작가로 발굴될 가능성도 커진다.
네 번째 방법은 필사를 해보라는 것. 그는 "좋은 문장, 좋은 글을 필사해 보라. 마음에 드는 글을 필사하면 되는데 인터넷 글 말고 책을 필사해보면 좋다. 책은 전문가들에 의해 맞춤법이나 어법, 문장을 수정한 결과물로 정제된 글을 집중하고 신경 써서 매일 조금씩 필사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남인숙 작가TV 유튜브 캡처)
■ 책을 쓰고 싶다면, 이것부터 체크하라
글쓰기 실력이 늘면 본격적으로 책 출간을 위한 원고 작업에 돌입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 먼저 체크해야 할 점들이 있다.
남인숙 작가는 '책을 쓰고 싶다면 알아야 할 세 가지'에 대해 "첫 번째, 내 한풀이가 콘텐츠가 될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나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책으로?. 내가 고생해서 느낀 것을 책으로 알려준다?. 남 작가는 물론 책을 쓰는 원동력이 되긴 하지만 공감을 얻는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경험은 책을 쓰는데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험 자체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통찰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획서가 나올 정도로 내용을 정리하라. 남 작가는 "오랜 경력의 에디터가 한 말인데, 이메일로 원고 투고가 들어오면 첨부파일을 열어보는 확률이 5% 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메일만 봐도 책을 낼 만큼 정리된 콘텐츠가 있는 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기획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가는 "일부는 어떤 책을 쓸 건지 한 문장으로 말해달라 그러면 부담스러워 하면서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때까지 글의 방향을 정하고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A4 용지 한 장 정도의 기획서와 목차를 쓸 정도로 정리가 돼 있어야 책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인숙 작가는 "일단 망설이지 말고 글을 써라. 처음부터 너무 기획에 집중한 나머지 촘촘히 하고 글을 쓰려고 하면 쉽지 않다. 처음부터 읽을 사람을 의식하고 글을 쓰려고 하면 안 써진다.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가 책을 쓰기도 하고, 책이 나를 만들기도 한다"고 예비 작가들을 향해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