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바로 ‘시작’이다. 머릿속으로, 가슴으로는 ‘글을 쓰고 싶다’, ‘내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가득하지만 역시나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가이드 북’ 즉, 책이다.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관련한 자기계발서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나도 책 쓰고 출판할 수 있을까?.“
1인 출판 신간들 가운데 눈에 띄는 2권의 책이 있다. ‘1인 출판 입문’과 ‘책 쓰기와 출판 코칭’인데, 저자가 1인 출판을 직접 도전하면서 겪은 내용이 담겨 있어 기존 책들과 차별된다.
저자 김효선은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퇴사 후 1인 출판을 시작하면서 직접 책을 쓰고, 다양한 책들을 출판해나가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예비 출판인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김효선은 출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학, 기관, 개별 모임에서 출판/인디자인 워크숍도 진행한다. 대표 저서로는 초보자도 인디자인으로 책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인디자인 북디자인’이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 책 쓰기에 관심이 많다. 언젠가 자신의 책을 쓰고 출간해 보겠다는 꿈이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창작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1인 출판, 독립출판, 출판 투고, 전자책, 웹 소설 등 열정 있는 자들은 발빠르게 움직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이길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만들 수는’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을 쓰면 책을 쓰고 싶고, 책을 쓰면 출판을 하고 싶고, 출판을 하면 판매가 되길 원하고, 여기에 잘 팔리길 원하는 것은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는 것이다.
“책 한 권 팔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일반 출판과 독립 출판의 유통과 판매의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또 부업의 개념으로 과연 개인 출판을 하는 것이 가능한 여건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라고 묻는다.
1인 출판의 진행 과정, 어려움, 장단점, 운영이 가능한 조건들을 현실적으로 설명해준다.
저자는 “출판을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순히 책 한 권 쓰고 제작하는 일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책이란 집필-편집-디자인-제작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만큼, 각 영역의 업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연결하며 진행할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막연히 글만 열심히 쓰기보다, 출판 프로세스를 알면 '출판을 위한 책'을 써나갈 수 있다”고 출판 과정의 지식 습득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생각을 적은 글은 기획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록’과 ‘문서’로 나눠진다. 문서 그대로 있으면 ‘자료’에 불과하지만 상품 가치를 지니게 되면서 판매가 가능한 ‘책’이 된다”면서 “책 쓰기를 위한 글은 가공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좋은 글을 쓰고 있는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가장 기본인 ‘글쓰기’를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