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물류업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출판업체들을 돕기 위해 1억 7000만원 규모의 성금이 모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화재 피해를 입은 출판업체를 위한 모금운동을 펼친 결과 1억 7770만원이 모금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금운동은 지난해 11월 29일 발생한 화재사건 이후 진행됐다. 이날 새벽 경기 파주시 월롱면 출판 물류업체 북스로드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창고에 보관된 책 50만여 권이 불타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 업체와 이 업체에 책의 보관과 운송을 맡긴 영세 출판업체 대부분이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들을 돕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출판사와 출판단체, 출판유통업체, 제지 및 인쇄업체 등 출판 관련 법인과 개인 76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같은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고 알렸다.

협회는 배분 방식과 전달 일정은 피해 업체들과 협의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