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기자
승인
2022.05.10 10:55
의견
0
한 소아과 의사가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했다.
"요즘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걸 보고 유난스럽다거나 '우리 땐 그런 거 없이도 잘만 키웠다'고 하시는데 그건 몰라서 하는 말씀입니다. 몰라서 그냥 넘어갔던 시대라면 모르겠지만 이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모르는 게 죄입니다"
이는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어떤 걸 선별하고 적용할 지 어려운 부모들을 울상으로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부모 자신의 양육방식부터, 아이의 성향, 집안의 분위기, 지역적 특성 등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20년간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이임숙 소장은 모든 아이에게 언제나 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의 힘 '육아 불변의 원칙'이란 책을 통해 부모들의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주려 한다. 원칙이 흔들려 육아의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아이의 성향,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모든 아이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육아의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아이의 기질마다 상황마다 대처법이 다르고, 전문가들도 다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육아의 절대 원칙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 역할에 대한 원칙은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통의 원칙, 놀이의 원칙, 훈육의 원칙, 공부의 원칙 등 여덟 가지 기본 원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을 이끄는 구체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아이의 기질과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는 원칙, 아이들에게 어떤 놀이를 제공하는가에 관한 원칙, 아직 어리고 몰라서 실수하고 잘못할 때 어떻게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관한 훈육의 원칙 등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 말하는 저자. 그는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총명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 행동의 숨은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좌충우돌하는 부모들에게 길잡이를 자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