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미래가 보인다

이지영 기자 승인 2022.05.13 10:50 의견 0
사진=소소의 책
사진=소소의 책

혹자는 말했다. 현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창구는 옛 사람들이 겪어온 길을 보는 것이라고. 그런 점에서 역사 교양서는 삶의 관점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 중 하나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페이건은 '고고학의 역사'를 통해 독자들을 매력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고고학은 우리가 왜 비슷한 생김새인지, 서로 다른지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고학은 우리가 적응하는 방식도 설명해준다. 고고학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미래를 내다보는 데 도움을 준다. 해마다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기술적으로도 진전하여 더 쉽게 과거의 사람들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게­그리고 때론 과거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고고학의 역사' 中)

'고고학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 전에 탄생한 고고학의 출발점부터 전 세계적인 학문으로 자리 잡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생태학적·문화적인 다양성을 이해하는 교양의 토대가 되어준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익은, 고고학과 인류학계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고고학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능수능란한 문체를 구사하며 독자들을 고고학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저자는 고고학이 학문으로 태동하던 18세기에서 시작해 고고학사에서 중요한 발견이나 발굴,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학설이나 체계, 기술 등의 역사를 40개 챕터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매우 유명한 고고학자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우연한 관찰로부터 21세기의 체계적인 연구조사단에 이르기까지 고고학의 역사도 함께 담겼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