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맞이한 리더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업의 성장을 이뤄야 했던 지난해를 보낸 만큼 올해의 숙제는 더 방대하다.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올해, 세계정세와 맞물려 또다시 살얼음판 같은 경영 일선에 내던져진 만큼 구성원들에 대한 독려가 필요한 해다. 새해를 맞이하는 탑리더들의 마음가짐과 임직원을 향한 독려를 들어본다. <편집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과거 성공에 안주하자 말자며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은 2일 그룹 포털에 게시한 신년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인구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대처에 따라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도 좌우될 수 있다며, 올해 역시 롯데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혁신을 통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주문했다면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해야할 네 가지 사항들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신 회장은 재도약을 주문했다.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가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강조했다.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으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줄 것”을 언급했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달라”며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고 전했다.
덧붙여 “올해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고 임직원을 위한 격려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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