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 Message] “기존 틀 넘는 그레이트 챌린저 되자” 한화 김승연 회장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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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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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맞이한 리더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업의 성장을 이뤄야 했던 지난해를 보낸 만큼 올해의 숙제는 더 방대하다.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올해, 세계정세와 맞물려 또다시 살얼음판 같은 경영 일선에 내던져진 만큼 구성원들에 대한 독려가 필요한 해다. 새해를 맞이하는 탑리더들의 마음가짐과 임직원을 향한 독려를 들어본다. <편집자>
“우리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한화의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 갑시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그레이트 챌린저로 거듭나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한 해 여전히 어려웠던 경영환경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고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향해 전진해왔다. 모두 한화 가족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구성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며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하다.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 구성원 모두가 기존의 틀을 넘어서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추길 주문했다.
그는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다. 그만큼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일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의 디테일에서부터 차별성을 만들며 한 발 앞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자”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규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깊이 몰입하여 추진해나가야 한다.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한화인 모두가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기회의 선점은 현실 직시에서 시작된다”면서 “자기만족은 우리의 위대한 여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룹 사업 전반의 지난 성과가 시장의 변화에 힘입은 것은 아닌지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러한 혁신이 모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업으로 우리 한화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안주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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