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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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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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혼남녀 10명 중 6명은 부부 권태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 증상으로는 ‘배우자에 대한 이유 없는 짜증’이 가장 많았다. 극복 방법으로는 ‘진솔한 대화를 통한 이해’가 최고로 꼽혔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5~26일 설문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2030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4%는 부부 권태기를 겪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배우자에게 이유 없이 짜증난다’(2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의 단점만 보인다’(19.4%), ‘배우자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16%), ‘결혼에 대한 후회 또는 무기력감을 느낀다’(15.6%),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지루하다’(14.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주요 원인으로는 ‘좁혀지지 않는 성격 차이’(31.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녀 간 기본 매너 상실’(18.6%), ‘오랜 관계에 대한 싫증’(13.2%), ‘가정에 대한 가치관 차이’(11.6%), ‘육체적 피로 부담’(9.6%)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권태를 극복한 비결은 결국 대화와 시간이었다. 응답자의 27.7%는 ‘진솔한 대화를 통한 이해’로 권태를 극복했다고 답했다. ‘시간이 해결한다’는 응답은 14.5%로 나타났다.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10.4%), ‘긍정적인 사고방식’(9.8%), ‘잠시 떨어져 각자의 시간 갖기’(8.7%)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부부 권태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고백도 나왔다. 이에 대한 응답은 10명 중 1명꼴인 12.7%로 조사됐다.
권태기를 의심할 수 있는 배우자의 행동적 변화로는 ‘갈등 및 다툼 증가’(36.4%), ‘대화 감소’(25.4%), ‘스킨십 감소’(18.8%), ‘불만 증가’(10%) 등이 꼽혔다.
권태 극복에 누구의 도움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냐는 질문엔 33.2%가 ‘부부 사이가 좋은 지인’을 골랐다. ‘자녀’(30.4%)를 꼽기도 했다. 부부의 권태가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은 9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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