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실내흡연 남편…아이 담뱃갑 물며 노는데도 문제의식 ‘제로’
신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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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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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안소현과 김지홍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부부의 일상 카메라에는 시도 때도 없이 드레스 룸을 찾는 남편 김지홍의 모습이 담겼다. 김지홍은 화장실을 청소했다고 둘러댔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담배꽁초들이었다.
김지홍은 “힘들어서 그냥 한 대 피웠다”라며 당당한 표정을 지었고, 이를 본 패널들은 “요새 누가 집에서 담배를 피우냐”, “아기가 있는데…”라며 경악했다. 아내 안소현은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편에게 화를 냈지만 김지홍은 “담배 피우는 것으로 왜 뭐라고 하냐”라며 반박했다.
뒤이어 안소현은 “도하가 담뱃갑 물면서 노는 게 별 생각이 안 드냐”라고 물었지만, 김지홍은 고개를 숙이며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김지홍은 “전자담배에서는 냄새가 안 난다.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박미선은 “실내 흡연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아이는 왜 생각하지 않느냐”며 따끔하게 질책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에게 문제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지홍의 어머니는 아들의 ‘실내 흡연’ 이야기를 들은 뒤, “집에서 누가 담배를 피우냐? 당장 담배를 끊어라”고 호통쳤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결혼 하게 된 두 사람은 실내 흡연 문제 이외에도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임신 당시 잔고가 500만 원밖에 없던 두 사람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부모님을 설득해 가까스로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자주 다퉜고, 결혼식 전날에도 심하게 싸워 파혼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오전 7시 김지홍은 ‘해병대 군가’ 알람과 함께 기상했다.
이에 아내 안소현은 “알람 소리 좀 바꾸라”고 짜증을 냈다. 아랑곳 하지 않는 남편 김지홍은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해병대 옷을 입고 조깅에 나섰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지홍은 밥상을 차려준 아내에게 “주방은 자기(아내) 방”이라며 설거지, 청소 등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아내 혼자 육아와 살림을 다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김지홍은 촬영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내에게 “전부 다 내 잘못”이라고 반성한 뒤 “이제는 살림과 육아를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지홍은 방송 출연 후 꾸준히 설거지와 청소, 육아를 도맡아 하는 영상을 제작진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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