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노박 조코비치 '건재', 81년생 페더러 '흔들'…노장(老將)은 위태롭다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꺾고 호주오픈 결승행

스피커스 승인 2020.01.30 20:47 의견 0
(사진=EPA·연합뉴스)


1987년생 노박 조코비치가 1981년생 로저 페더러를 잡았다.

3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계랭킹 2위인 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3위의 스위스 로저 페더러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줄곧 세계 테니스계를 재패해 온 페더러에게는 적지 않은 굴욕이었다. 올해 나이 39세인 페더러가 6살 어린 33세 노박 조코비치에게 판정패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냈기 때문.

페더러는 이미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결 이전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온 바 있다. 특히 8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100위인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과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겨우 승리를 거둔 그는 4강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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