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성추행, 여전히 구태 판치는 예술계? 악행의 고리 끊을 수 있나
스피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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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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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성추행, 4년 침묵 깬 이유
-무용 성추행 교수, 소개 해준 사람이 와이프?
무용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스승들의 권력 악용’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7일 KBS에 따르면 현대 무용계에서 실력자로 꼽히는 류모씨에게 무용과 학생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무용 교수의 성추행 뿐만 아니라 예술 전공에서 유독 이런 문제가 자주 불거지곤 한다. 가장 자유로울 것 같은 예술계 대학에서 왜 가장 큰 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대학에서 벌어지는 폭압의 문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나마 시대가 변하며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 교육계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한다. 폭언과 폭력, 성추행과 금품 요구 등 할 수 있는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추적60분’에서는 교수들의 이런 행태 못지않게 재학생들의 태도도 문제 삼은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취재진을 외면하고 오히려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번 무용 교수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 역시 4년간 침묵해야 했다. 학생들이 독재자를 옹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에겐 권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무용 성추행을 폭로한 A씨 등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문제는 바로잡혀야 한다. 이번 무용 교수 성추행 폭로가 악행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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