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취미는 도자기...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범인의 삶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어떻게 사나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 그후
스피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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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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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56)의 정체가 드러났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 있다. 이춘재는 감옥 안에서 취미로 도자기를 굽고 사는 등 평온한 수감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춘재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마지막 화성연쇄사건(10차)이 발생한 지 3년 뒤의 일이다.
1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수감 후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가 됐다고 한다.
교도소에서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 이춘재는 도자기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2012년에는 전시회에 직접 만든 작품을 출품했다.
이춘재를 관리하는 교도소 측은 이춘재의 정체를 알고 크게 놀랐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조용히 수감생활을 하는 모범수다. 희대의 사건 용의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팀은 19일 브리핑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 3건에서 유력 용의자의 DNA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DNA는 피해자의 속옷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이춘재가 23살이던 1986년 9월 처음 벌어졌다. 이어 10월(2차), 12월(3차, 4차)에 피해자가 나왔다. 1987년 1월(5차)과 5월(6차)에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988년 9월(7차, 8차)에도 열흘 간격으로 두 건이 벌어졌다. 이후 1990년 11월(9차), 1991년 4월(10차)에 피해자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용의자의 DNA를 확인된 증거물은 5차와 7차, 9차 사건이다. 경찰은 2~4차의 증거물도 DNA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DNA가 확인된 3건 외에 이춘재의 범행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방 범죄로 확인된 8차 사건을 뺀 6건의 사건은 살인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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