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 류호정 최연소 국회 입성 쾌거에도 정의당 '울상'
류호정, 27세 이번 총선 최연소 국회 입성
정의당 의석 확보 목표치 20석보다 크게 밑돌아
스피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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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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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올해 27세 나이로 최연소 국회 입성이라는 쾌거를 거뒀으나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모양새다.
전날(15일)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 1순위 류호정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1992년 8월 29일생인 류호정 후보는 이번 총선 최연소 국회 입성이다.
사진=류호정 페이스북 캡처
그럼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는 류호정 당선자의 소속정당인 정의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은 까닭이다.
정의당은 유일한 지역구 당선 의원 심상정을 비롯해 의석수 6석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현재 정의당 의석수도 6석으로 현상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당초 목표치 20석을 크게 밑돌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의당의 비례대표 추천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게임업계 출신이자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류호정 당선자가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후보 1순위에 선정된 뒤 대리게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게임을 비롯한 IT업계 전반을 노린, 그리고 당사자성을 확보한 정의당의 비례대표 노림수는 시의적절했다는 평도 있었다. 다만 류호정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류호정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 근무환경으로 논란을 샀던 게임사 '펄어비스' 때리기에 나섰으나 전문성 부족 관련 지적이 일었다.
당시 류호정은 펄어비스에 평균 근속연수와 높은 기간제 근로자 비율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나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라는 점과 급격한 확장세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반박을 사기도 했다.
사진=류호정 트위치 방송 캡처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류호정 후보자는 비례 의원으로 첫 의정 활동을 펼치게 됐다. 류호정 당선자의 의정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시점으로 풀이된다. 당을 위해서나 류호정 당선자의 향후 정치적 커리어에서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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