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삽으로 사병에게 맞은 女장교…면담 불렀다가 '봉변'

야전삽으로 여장교 폭행 이유는 강한 통제 불만

송인화 기자 승인 2020.04.20 16:31 | 최종 수정 2020.04.21 17:45 의견 0

육군 상병이 야전삽으로 중대장인 여군 대위를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오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 관계자는 "육군 모 부대는 지난 4월초 상관 특수상해를 한 혐의로 병사 1명을 긴급체포 한 뒤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극상을 일으킨 상병은 지난달 말 부대 내 사격장 정비 작업을 마무리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대장인 대위는 이달 1일 해당 상병을 불러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자리에서 이 상병은 "병력통제가 너무 심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위가 타일렀음에도 상병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머니에 준비해둔 야전삽으로 대위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위는 결국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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