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 ‘독서’를 필수로 꼽고 있다. ‘미라클모닝’이라든지 ‘일 년에 몇 권 읽기’라든지 독서 목표를 세워 놓고 도전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자책을 포함한 서적 판매율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시집이나 소설 등 문학은 30% 가까이 증가 했고, 자기계발서는 70%가 증가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상승이다.
여기에 N잡러, 프리워커 등의 키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자기계발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그만큼 자기 관리를 다짐하는 등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대두된 결과다.
SNS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는다거나, 필사를 하면서 책 내용을 복기하는 유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과연 이것은 ‘책을 잘 읽는 법인가? 이렇게 책만 읽으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전문가들도 쉽사리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텍스트에 집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도 그 만큼 책 한 권 안에서 남길 수 있는 분량은 미미하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욕심을 버리고 읽어야 한다.
이미 많은 독서 전문가들이 ‘완독’에 대한 부담감은 버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신 ‘완독’보다는 ‘정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 다수의 서적에서 비슷한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량의 독서가 곧 잘 하는 독서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쉽게 읽고, 빠르게 자기화해야 한다. 유독 몇몇 권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쉽게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출간된 ‘부자의 그릇’의 예를 들어보면, 책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가 망한 남자가 공원에서 한 노인을 만나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쓰여 있다. 책에서 주는 메시지 또한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심플했다.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셈이다. 독자들이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쉽게 키워드를 찾아 낼 수 있는 탓이다.
‘김부장’ 시리즈, ‘더 보스’ ‘프레임’ ‘꿈꾸는 다락방’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등의 책들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메시지의 단순화가 성공 요인이었다. 쉬운 책은 왜 인기가 있을까? 이것은 돈버는 독서법과 맥락을 같이 한다. 독자들은 이들 책 안에서 메시지를 찾아내기 쉽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을 통째로 머리에 넣으려고 하면 안 된다. 책이 스토리텔링을 하든, 티칭을 하든 독자들은 여기서 ‘주제’와 ‘키워드’만 뽑아내야 한다.
읽으면서 작가가 진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문장을 줄을 긋는다든지, 책장을 접는 방식으로 문장에 마킹을 해보자. 문장을 뽑아보면 중복되는 내용, 즉 강조하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문장을 뽑은 후에 작가의 말을 읽어보길 권한다. 독자가 뽑은 문장과 작가의 말을 비교해서 보면 작가가 책에서 진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내용을 다시 키워드로 함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는 작은 성공을 자주 맞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그럼 ‘작은 성공’에 집중해 보는 것이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요리를 배워본다든지, 책을 잘 못 읽는 사람은 하루에 30분 독서를 일주일만 지속해 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작은 성공을 맛보는 것이다.
그렇게 책 몇 권이 자기화가 되면 사업적으로는 아주 준비된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서에는 다른 사람이 먼저 해 본 경험을 간접경험 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아주 극명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독서를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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