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출판 기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출판 기획서는 어떤 책을 만들 것인가를 염두하고 그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지금 시류에 맞는 책을 빨리 만들기에는 큰 출판사가 유리하지만 1인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래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게 좋다.
출판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 체크해야 될 부분은 '베스트셀러 관찰하기'다. 김진향 리치케이북스 대표는 "오래전에 나온 책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니즈가 있을 수 있다"면서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카페 중 방문자, 회원수가 많고 활발한 곳을 분석해 본다.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책을 알려서, 무의식 중에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튜브)
■ 출판의 시작, 출간 기획서 만들기
책은 컨셉트가 중요하다. 이 책은 어떤 책인지, 왜 이 책을 사야 하는지, 누구를 위한 책인지 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책의 주제, 제목은 판매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김 대표는 "나 역시 몇 달 동안 고민하면서 최종 결정한 것이 바로 제목"이라면서 "한 번 정한 책 제목이 내 재산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제, 유인 문장, 목차, 예상 독자층, 관련 도서 분석, 유사 도서나 경쟁 도서와의 차별성, 마케팅 수단, 제작비와 손익 계산 등도 고려해야 한다.
직접 집필은 속도나 내용, 전문성, 전자 인지도 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북 컨셉트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직접 출판사를 운영 중인 김진향 대표는 '입고 원고 기준'에 대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한가. 독자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글은 정확하고 빠르게 전개도고 있는가. 쉽게 쓰여져 있는가를 고려한다"고 입고 팁을 전했다.
판형의 선택이나 용지도 신중해야 한다. 또한 인쇄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인쇄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인쇄 비용과 인쇄 품질, 일정이다. 본 인쇄에 들거가기 전 가제본을 요청하는 것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책이 인쇄되는 동안 출판물류 대행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책 제작이 끝나면 곧바로 물류 창고에 책을 입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류 업체가 없을 경우 서점에서 신규 거래 계약을 하지 않는다.
(사진=픽사베이)
판권 페이지 기재방법은 책 본문의 맨 뒤쪽 또한 앞쪽을 보면 책 제목, 저자, 정보를 기재한 페이지가 있다. 출판권 등 서지정보를 표시하는 것이다.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표시되는 출간일은 판권 페이지에 기재된 발행일로 나타난다.
김 대표는 "제작 일정을 고려해 발행일을 넉넉하게 기재하는 게 좋다"면서 "도서정가제 강화된 이후 실제 출판일이 기재된 발행일을 넘길 경우 가격 수정이 불가하다. 아직 인쇄 전이라면 ISBN을 삭제한 후 다시 신청하면 해결된다"고 말했다.
서점과 신규 계약시, 신규 계약 서류는 서점마다 다르다. 해당 서점 인터넷 사이트 하단에 있는 신규 계약 담당자 연락처를 찾아서 준비해야 할 서류를 확인하고 제출하면 된다. 모든 계약서는 이메일로 진행된다. 꼼꼼히 체크하고 계약한 후 서점에 입고 시킨다. 이후 본격적인 책 판매가 이뤄지며 1인 출판의 경우, 홍보나 마케팅 등 본인이 직접 SNS를 활용해 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료 지급 시기는 선인세, 후인세, 매년 정산, 분기 정산이 있다. 인세 기준은 책 값의 6~10%로 정해진다. 특별한 경우에는 6% 이하이거나 10% 이상인 경우도 있다. 런닝 게런티는 1만부 이하 7%, 1만부 이상일 경우 8%, 5만부 이상 9% 등이다.
책 만들어지는 과정 : 원고 입수, 교정교율 윤문, 제목과 저자이름, 문구 추천사, isbn 발급, 판권 페이지, 표지 디자인 및 본문 편집 디자인, 디자인 시안 검토, 인쇄소, 후가공, 제본소, 창고 입고, 서점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