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라이엔티컴퍼니 제공
[리드어스=안성민 기자] 모녀 사이인 배우 성병숙과 서송희가 연극 ‘테너를 빌려줘’에 함께 출연한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테너를 빌려줘’ 프레스콜에서 모녀 사이인 성병숙과 서송희는 한 작품에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언급했다.
성병숙은 “박준규 씨와 아들이 함께 연기를 하는 걸 봤는데 참 좋아보였다. 그래서 나도 딸과 하고 싶었고, 실제로 하게 되니 참 재미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딸이랑 수시로 보니까 누구랑 놀고 누구와 데이트 하는지도 볼 수 있어서 그거 하나는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작 딸 서송희의 입장은 달랐다. 서송희는 “엄마와 같이 연극 무대에서 호흡한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3년째 남자친구가 없다. 아무래도 엄마랑 매일 같이 다녀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가끔 직장 상사 같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벌써 엄마와 같이 하는 세 번째 무대다. 이번에는 같이 무대에 오르는 씬은 없다”면서 “이전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경우가 있는데, 평소 산책하다가, 밥을 먹다가 같이 연습을 하는 것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테너를 빌려줘’는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초연 당시 프로듀싱한 음악을 요소로한 코미디극이다. 전설적인 테너가 공연 날 아침 사망했다는 오해를 받고, 테너 지망생이었던 조수가 그로 분장해 무대에 올라 훌륭하게 공연을 마무리 한다. 이후 테너가 깨어나 오셀로가 두 명이 되면서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공연은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