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게 아재개그 날린 멘탈갑 하정우,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하정우 해커에게 아재개그 선보여
스피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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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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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와 하정우의 휴대폰을 해킹했다는 협박범의 대화 내용이 알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일 ‘디스패치’가 ‘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실마리’라는 제목으로 하정우와 해킹범의 카톡(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영화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매체에 따르면 하정우는 시종일관 해킹범을 조급하게 만들면서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대화를 통해 시간을 벌면서 경찰에게 대화 내용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해킹범들은 당초 하정우의 핸드폰을 해킹해 각종 개인적인 정보를 빌미로 15억의 금전을 요구했다. 해커들은 하정우가 이에 큰 대응을 보이지 않자 13억으로 협상금을 낮추면서 "식사는 챙겨드시라"고 했다.
하정우는 여기서 발끈한듯 "지금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예의는 지켜라"라며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 뼈처럼 살고 있는데"라고 이른바 아재개그를 선보였다.
덧붙여 하정우는 "천천히 얘기하자. 나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한다. 배밭 줄 테니까 팔아보던가’라고 밀당을 시전하는 대범함까지 선보였다.
경찰은 하정우가 시간을 끌면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해커 일당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정우의 대범함에 감탄하며 '멘탈갑'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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