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세범 비보, '동남아 전지훈련' 안전성 시험대…"비용 아끼려 안전 외면했나"

사이클 선수 엄세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중 숨져

스피커스 승인 2020.01.30 21:07 의견 0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국내 사이클 신예 엄세범 선수가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전지훈련의 안전성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30일 대한자전거연맹에 의하면 엄세범 선수가 지난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의 산지 도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사망했다. 당시 충돌 당시를 직접 목격한 목격자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당시 전후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엄세범 선수의 교통사고는 S자형 급커브가 이어지는 좁은 도로에서 발생했다. 실제 태국 치앙마이에는 이같은 산지 도로를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만큼 충돌사고 우려가 적지 않다. 대부분 2차선 도로란 점에서 중앙선 침범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번 사고로 사이클 선수단의 동남아 전지훈련의 안전성 논란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선진국에 비해 교통 인프라 및 안전장치가 취약한 동남아 전지훈련을 비용 절약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