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ection Proof’
거절당할 용기, 몇 해 전 미국의 강연 TED 무대에 한 중국인 청년이 섰습니다. 이 청년은 초등학교 1학년 당시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죠.
청년이 소개한 일화는 이렇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칭찬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실 앞에 선물더미를 쌓아 놓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친구 한 명을 지목해서 칭찬하게 하고 칭찬을 받은 아이는 선물 하나를 골라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죠.
칭찬이 거듭될수록 40명이었던 반 아이들은 30명으로, 20명으로, 그리고 10명으로…결국 마지막 3명이 남아있던 자리에 자신이 서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칭찬하지 않은 것이죠. 아이는 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14살이 되던 해에 그가 살던 곳에 빌게이츠가 방문을 했습니다. 소년은 빌게이츠의 강연을 듣고 세계 정복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부모님에게 자신은 성인이 되어서 사업을 할 것이며,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를 만들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사겠다고 편지를 씁니다. 그야말로 세계 정복인 것이죠.
서른 살에 사업을 시작한 그에게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투자 기회를 실패로 날려버린 후 사업을 포기할까 고민을 했던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에게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친구들에게 칭찬을 거절당했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투자유치 실패 후 사업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그는 ‘빌게이츠라면 거절을 당했다고 사업을 포기할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가 ‘내가 더 좋은 리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는 인터넷에서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거부치료닷컴이라는 곳을 발견한 그는 그 곳에서 제시하는 ‘30일 동안 밖에 나가 거절당하기’ 방법을 씁니다. 그렇게 거절을 당하고 나면 고통에 둔감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는 100일 동안 거절을 당하겠다고 마음 먹고 거절 리스트를 적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낯선 사람에게 100달러 빌리기, 햄버거 리필하기, 올림픽 도넛 얻기’ 등 누구나 생각해도 거절당할 법한 요구들을 적어 나간 겁니다.
그리고 실제 비디오 촬영을 하고, 블로그에 기록을 하면서 거절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거절당하기 첫날 그는 낯선 사람에게 100달러 빌리기를 시도합니다. 자신의 회사가 있던 건물의 경비요원에게 100달러를 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을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찍은 비디오를 보니 자신이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거절을 했을 뿐인데 그를 설득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도망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한 거죠.
이후에도 그는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계속합니다. 점점 자신감이 붙은 그는 ‘No’라는 답을 들어도 두 번 세 번 설득하고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그러다가 크리스피크림의 한 매장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합니다. 크리스피크림 안으로 들어가서 올림픽 오륜마크처럼 생긴 도넛을 줄 수 있냐고 물은 거죠. 그리고 15분 후 매장 직원은 올림픽 마크가 있는 도넛을 들고 나왔습니다. 누구나 생각해도 안될 것 같은 일을 가능으로 바꾼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No를 Yes로 바꿀 수 있고, 마법 같은 Why로 돌아온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저 묻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 대단히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요청과 설득, 대화입니다. 거절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있게 맞서야 한다는 것이죠.
마틴루터킹, 간디, 예수 등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초반에 격한 거부를 당한 이들입니다. 그러나 거절이 그들을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거절 후에 나타낸 그들의 반응이 그들을 규정한 것이죠.
그는 “거절을 당했거나 실패를 겪었을 때 도망가지 마세요”라고 당부하면서 “여러분들 인생의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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