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트라이브스’ 개막, 청각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선

신리비 기자 승인 2024.02.17 15:05 의견 0
사진=여기는 당연히, 극장 제공
사진=여기는 당연히, 극장 제공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신작 ‘트라이브스’(Tribes)가 개막한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하 여당극)의 ‘트라이브스’는 영국의 촉망받는 작가 니나 레인(Nina Raine)의 작품을 여당극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창작과 언어를 다루는 일을 하는 가족 구성원 사이에 청각장애인 빌리가 경험하는 언어적 소외와 그 안에 촘촘히 자리 잡은 언어와 예술의 위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작사는 “공연은 각자의 주장, 이해할 수 없는 음악으로 가득 찬 가족공동체 안으로 누군가는 들어오고자, 누군가는 나가고자 한다. 그 안에서 자신의 언어를 찾고자 하는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세계와 모든 것에는 위와 아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극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시청각언어탐구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통해 당사자를 만나고 농인, 농 문화, 농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며 당사자성에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홍남 수어통역사가 배우들의 수어지도와 자문 역할로 함께했다.

연극 ‘트라이브스’는 전 회차 수어 통역과 자막이 제공된다. 공연은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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