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워라” 골프 치는 50대 여배우 비상…불륜→이혼→혼인빙자간음 ‘이니셜게임’

신리비 기자 승인 2022.09.14 10:07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을 빙자해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피소된 ‘50대 여배우’에 일반에 관심이 모이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평소 골프를 즐기는 50대 여배우들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엉뚱한 이름이 인터넷상에 오르내리고 있어 2차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1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여배우 A씨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불륜 관계였던 유부남 B씨에게 지난달 16일 1억1160만원대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B씨는 A씨와 2020년 6월 한 골프 클럽에서 만나 그해 8월 연인으로 발전한 뒤 지난 7월까지 약 2년간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A씨의 요구로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2020년 9~10월부터 자신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했고, A씨 역시 남편과 이혼하겠다며 재혼하자고 제안했다는 게 B씨의 말이다.

B씨는 일요신문에 “결혼하겠다는 말을 믿고 A씨가 요구하는 대로 생활비나 아이들 교육비, 골프 비용 등 금전적인 부분을 내가 모두 책임졌고 차를 새로 사주기도 했다”며 “그렇게 나는 2021년 4월에 이혼했으나 A씨는 이혼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지난 7월 중순 동생을 통해 일방적으로 결별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A씨가 혼인을 빙자해 금품을 받았다며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2년 동안 전체적으로 쓴 돈을 모두 종합하면 4억원 상당이지만 A씨 본인에게만 사용한 돈으로 한정해 1억1160만원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B씨는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A씨로부터 흉기 협박까지 받았다며 특수협박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B씨는 “A씨가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에 찾아와 부엌에 있는 칼을 들었다. 대치 상황에서 A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A씨가 흉기를 들었다는 녹취록도 확보했다”고 했다.

A씨는 1990년대 영화배우로 데뷔해 최근까지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 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는 50대 여배우 김모씨, 조모씨 등의 뜬금없는 근황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상에서 해당 여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평소 골프를 즐기던 50대 여배우들의 사진을 근거삼아 이번 사건의 장본인인 A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앞서 추석 연휴 기간 중 ‘40대 배우’가 마약에 취해 강남 거리를 활보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우 박해진 등이 엉뚱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혐의가 확정돼 처벌을 받기 전까지 익명을 유지하는 언론매체 특성상 이니셜 처리를 한 보도를 내보내고, 이를 추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하지만 엉뚱하게 피해를 입게 되는 배우들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배우 박해진은 당시 본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 이름이 오르내리자 팬들과 소통하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대중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50대 여배우 불륜 및 혼인빙자간음 사건의 경우에도 벌써 두 명의 배우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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