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의 리스트] 주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버는 시스템 ‘콘텐츠 부자’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8.22 15:37 의견 0
자유리 저서 <콘텐츠 부자> (사진=박진희 기자)

긱워커 220만 시대라고 한다. 2030 MZ세대들의 직업관이 바뀌었다. 자신의 사정에 맞게 원하는 시간에만 일하는 프리랜서가 급증했다. 필요한 만큼만 초단기로 일 하는 사람들은 N잡을 선호한다. N잡러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기 위해 경제 활동에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한다. 이는 곧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기까지 경제적 안정감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디지털노마드 선구자 팀페리스의 저서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4년 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제목 앞에 ‘하루에’를 생략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보기 좋게 깬 원서 제목은 <the 4 hour Workweek>였기 때문이다. 하루에 4시간도 아니고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저자는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 후 4년… 이미 한국에서도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도 1000만원을 번다는 디지털 노마드가 등장했다. 소개하는 책 <콘텐츠 부자>가 스승으로 삼은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 원 번다>의 저자 신태순이 그 주인공이다.

<콘텐츠 부자>의 저자 자유리(본명 김민수)는 유튜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돈 버는 시스템을 공부하고 따라하다가 자신의 삶이 피폐해진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콘텐츠 마케팅에서 게으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는 신태순의 유튜브 채널을 본 후 그의 강연과 사인회에 참석하게 된다.

사업을 끝내고 손에 남은 돈 1000만원 남짓을 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태순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한 자유리는 온라인 체질로 변화하는 것부터 팔로워들과의 약속, 신뢰를 바탕으로 어떻게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지 2년여에 걸쳐서 터득해 나간다.

“빨리 은퇴해서 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더 게을러져라”라고 말하는 책의 아이러니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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