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되기] ②성별 영향 많이 받는 장르구분…내가 좋아하는 장르 선택해야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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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08:00 | 최종 수정 2024.1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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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나이와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쉽게 웹소설을 접하게 되면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독자의 증가는 작가 수의 증가를 동반한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인 셈이다. 수요가 많은 시장인 탓에 공급도 많아지는 게 당연하다지만 현실은 한 편의 작품으로 발만 담근 작가수도 적지 않다. 2015년 100여 명에 불과했던 정식 연재 작가의 수는 2024년 현재 5만 명에 이른다. 한 편 이상의 작품을 플랫폼에 연재한 작가수다.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작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리드어스에서는 생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되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방법을 연구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기존의 PC기반 인터넷 소설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정 독자층을 중심으로 소설이 무료로 생산 소비되었다. 이와 달리 모바일 기반 웹소설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독자층을 중심으로 부분유료로 생산 및 소비되고 있다.
따라서 특정 장르문학을 중심으로 특정마니아를 위한 무료소설로만 여겨져 왔던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그 산업적인 가치와 유료화가능성을 측정하고자 하는 연구와 시도가 최근 국내외 기업과 정부를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웹소설은 장르적으로는 인터넷소설과 하나의 계보이지만 생산구조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내가 어떤 형태로 작품을 접하느냐에 따라 웹소설과 인터넷소설을 나눠볼 수 있는 것이다.
웹소설은 개념적으로 로맨스, 판타지, 무협, 현대물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앞서 웹소설 작가 지망생이라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스스로 읽었을 때 잘 읽히고, 본인이 가장 재미있게 느끼는 장르를 눈여겨보면서 이야기 구조를 파악해 봐야 한다. 본인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장르는 재미있게 써 내려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로맨스 장르
과거 종이 책의 하이틴 로맨스, 할리퀸 장르 정도로 볼 수 있다.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웹소설의 로맨스는 훨씬 더 독자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웹 소설 로맨스의 키워드는 대리만족과 감정이입이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여주가 등장하지 않는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서사인 경우에도 남주에게 치명적인 문제나 상처가 있는 게 보통이다.
주요 독자층은 여성이다.
판타지 장르
한때 도서대여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다. 판타지는 호환성이 높아 다른 장르와 결합되는 성격이 강하다. 예전에는 판타지 무협이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로맨스판타지와 게임판타지가 대세다.
무협 장르
PC통신시대의 전통이 이어진 장르다. 종이책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장르가 되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물
현재의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특정 소재를 택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작품이 많다. 이를테면 스포츠, 요리, 계단식 성공담 등의 남성독자 비율이 높은 장르가 여기에 속한다.
현대물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는 것은 웹소설이 구체적인 시공간을 전제하지 않는 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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