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년동안 책 5권 읽었다, 1인당 책구매 비용은 9만원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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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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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민 한 사람이 책을 구매하기 위해 쓴 돈은 9만 3211원으로 나타났다. 책, 영화, 공연관람 등 문화 활동비로는 1인당 29만원 가량 쓴 것으로 조사됐다.
KBS 한민족방송 '문화 공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월드리서치앤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 한 해 국민 1명당 책 구매에 9만 3211원, 영화 관람에 8만 6855원, 공연 관람에 7만 2246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28만 7354원의 문화 활동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 해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독서인구 비율은 60%, 국민 1인당 읽은 책의 숫자는 평균 5.9권, 그 중 구매한 책 숫자는 평균 3.8권이다.
국민 1명 당 올해 5.3편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고, 대략 한 달에 한 번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고 답한 비율도 13%에 달했다.
연간 공연 관람 횟수는 1.9회로 장르별로는 대중음악 공연(56.9%), 뮤지컬(50.7%), 연극(46.1%), 클래식 공연(27.2%) 순(중복응답)이었다. 미술전, 사진전 등 전시회 관람 횟수는 연 1.1회다.
무엇보다 올해 문화 활동비 지출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썼다고 답한 이들이 51.5%, 오히려 줄었다고 밝힌 이들이 30.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문화비 소득공제가 경기 둔화 여파로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내년 문화 활동비 규모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한 사람이 37.6%, '올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37.6%로 나타나면서 문화 활동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설문은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웹조사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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