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도 없는데…” 48명 수리남 한인 불안감…여행주의보 검토?

신리비 기자 승인 2022.09.16 10:33 의견 0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수리남 정부가 마약 국가 이미지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불똥은 한인회에 튀었다. 수리남에 거주중인 48명 한인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가 내려진 상태다.

수리남의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수리남’ 제작진은 우리나라를 마약을 거래하는 야생의 부정적 이미지로 그렸다”며 “더 이상 마약 운송 국가도 아니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드라마 때문에 그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수리남’이 한국 작품이라는 점에서 수리남에 거주중인 한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됐다.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수리남 정부의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으며,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수리남 대사관은 1990년대에 철수하고 현재는 인근 국가인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에서 수리남을 함께 관할하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Narcos-Saints(한국어 제목 수리남)’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라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의 2021년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현재 수리남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은 48명입니다.

다만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여행 주의보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여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나라 이름이라도 다르게 표기하든지, 나 같아도 불쾌할 것 같다” “현지 한국인들을 너무 배려하지 않은 제작”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 얼마나 불안할까”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만약 미국에서 한국이라고 그대로 표기하고 마약 국가처럼 영화 만들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발끈 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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