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펼쳐지는 책의 세계…예스24 점자책 80종 서비스
안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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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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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 예스24가 시각장애인들도 신간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점자 서비스에 나섰다.
서점 측은 1일, 오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앞두고 '예스24 점자책'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80종의 점자책이 제공된다.
'예스24 점자책 서비스'는 예스24가 보유한 도서 DB(데이터베이스)와 점자 스마트기기를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기업 '닷'의 점역 프로그램을 활용한 서비스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보다 빠르게 점자책으로 제작 및 보급하는 공익 사업이다. 특히 몇 달이 소요되던 점자책 제작기간이 단 하루 정도로 줄기도 했다. 200쪽 내외 일반도서 1권으로 대략 100쪽 분량의 점자책 4권이 만들어진다.
예스24와 닷, 3·1문화재단,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국립장애인도서관, 행정안전부의 '시각장애인 독서활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서비스에는 한길사와 민음사 등 여러 출판사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진다.
예스24는 점자책베타 서비스를 통해 올해 말까지 장애인 도서관, 점자 도서관, 특수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 장애인자료실 등 시각장애인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혹은 이에 준하는 기관들로부터 점자책을 주문받을 예정이다. '82년생 김지영',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예스24의 점자책 서비스 페이지에 소개되는 소설, 에세이, 시, 인문 교양 분야의 도서 80종 중 원하는 도서를 기관당 1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서비스가 오픈 되는 2019년부터는 서비스 대상도서 종수 및 기관당 신청 가능한 도서 수가 상향될 예정이다.
'선 주문 후 제작' 방식으로 진행되며 점자책 가격은 1권당 2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손으로 최신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충분하다.
이와 더불어 예스24는 보유한 전자도서관 플랫폼과 닷에서 개발중인 휴대용 점자 디바이스 간 연동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점자책을 제작할 필요 없이 전자책으로 서비스 중인 도서를 시각장애인이 대여해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예스24 법인서비스팀 김성광 파트장은 "'예스24 점자책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독서문화생활을 향유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예스24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독서소외계층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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